'ㅇㅇ 밀리언셀러' 등극한 아이돌 스타 / 사진: SM, 빌리프랩, YG, 빅히트뮤직 제공

최근 많은 아이돌이 글로벌 그룹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에 성공했다. 그럼에도 아직은 멀게만 느껴지는 것이 바로 '밀리언 셀러'라는 타이틀이다. 밀리언 셀러까지는 되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엄청난 글로벌 인기를 증명한 단일 앨범 기준 5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하프 밀리언셀러'부터 무려 4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쿼드러플 밀리언셀러'까지 어떤 아이돌이 그 명예의 주인공이 됐을까.

하프 밀리언셀러 등극한 투바투 / 사진: 빅히트뮤직 제공


지난해 11월 데뷔한 동기 에스파와 엔하이픈이 처음으로 하프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지난 5일 발매된 에스파의 첫 미니앨범 'Savage'(새비지)가 15일 만에 513,292장(10월 20일 기준)을 돌파했다. 특히 이번 앨범은 에스파의 첫 피지컬 앨범으로 의미를 더한다. 엔하이픈은 지난 12일 발매한 첫 정규앨범 'DIMENSION : DILEMMA'가 발매 당일 50만 1천 여장의 판매를 기록했다. 초동(발매 이후 일주일간 판매량)은 80만장 이상을 기록한 만큼, 머지않아 밀리언셀러 등극도 가능해보인다.

엔하이픈과 같은 레이블에 있어 '형제 그룹'으로 불리기도 하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역시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 5월 31일 발매된 정규 2집 '혼돈의 장: FREEZE'는 발매 나흘 만에 59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또한, Mnet '킹덤: 레전더리워'에서 많은 주목을 받은 에이티즈(제로: 피버 파트3), 더보이즈(스릴링) 역시 올해 발매한 앨범으로 각각 '하프 밀리언셀러' 타이틀을 얻을 수 있었다.

이 밖에 블랙핑크 멤버인 로제의 첫 솔로 앨범 'R'과 리사의 첫 솔로 앨범 'LARISA', 그리고 엑소의 유닛 중 하나인 EXO-SC(세훈, 찬열)의 첫 정규앨범 '10억뷰' 등이 단일 앨범 기준 하프 밀리언셀러에 올랐다.

가장 먼저 밀리언셀러에 올랐던 엑소 / 사진: SM 제공


최근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현역 아이돌' 그룹 중에서 가장 먼저 '밀리언셀러'에 등극한 것은 엑소다. 2013년 정규 1집으로 첫 밀리언셀러에 등극한 이후 지난 6월 7일 발매된 스페셜 앨범 'DON'T FIGHT THE FEELING'까지 통산 6번째 밀리언셀러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엑소 멤버 백현은 솔로 아티스트로서도 미니 2집 'Delight', 미니 3집 'Candy'가 모두 밀리언셀러에 등극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백현은 "엑소 그룹 내에서 멤버들과 오랫동안 해왔던 내공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모두 엑소엘 덕분"이라고 팬들에게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밀리언셀러 반열에 오른 세븐틴 / 사진: 플레디스 제공


세븐틴은 지난해 6월 발매한 미니 7집 '헹가래'로 데뷔 첫 밀리언셀러에 등극한 뒤, 11월 발매한 스페셜 앨범 ';[Semicolon]', 지난 6월 발매한 미니 8집 'Your Choice'까지 모두 1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9년 9월 발매된 정규 3집 'An Ode'가 최근 가온 인증 앨범 부문에서 누적 판매량 100만장 이상을 기록하며 밀리언 인증을 획득한 바, 22일 발매된 미니 9집 판매량 역시 기대를 모은다. 미니 9집은 발매 이틀 만에 하프 밀리언셀러 등극에 성공했다.

블랙핑크는 걸그룹 중 최초로 밀리언셀러 타이틀을 가지게 됐다. 지난해 10월 6일 발매된 첫 정규앨범 'THE ALBUM'이 발매 20일만에 120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K팝 걸그룹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간 것. 해외 시장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보이그룹이 유리한 음반 시장에서 블랙핑크의 저력을 엿볼 수 있다.

JYP 최초 밀리언셀러 등극한 스트레이 키즈 / 사진: JYP 제공


Mnet '킹덤: 레전더리워'에서 우승을 차지한 스트레이 키즈는 그 수혜를 가장 톡톡히 누리고 있는 중이다. 무엇보다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 8월 23일 발매한 두 번째 정규앨범 'NOEASY'으로 JYP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 사상 최초로 밀리언셀러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데뷔 이후 3년 만에 얻은 성과다.

NCT DREAM에 이어 더블 밀리언셀러 등극한 NCT 127 / 사진: SM 제공


NCT의 고정 유닛 NCT DREAM과 NCT 127이 각각 더블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먼저 NCT DREAM은 지난 5월 발매한 첫 정규 앨범 '맛 (Hot Sauce)'으로 발매 16일 만에 200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하며 더블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무엇보다 졸업 체제로 인해 팀을 떠났던 마크가 다시 합류한 뒤 이뤄낸 성과로 NCT DREAM에게는 더욱 뜻깊은 기록이다.

NCT 127은 지난 9월 17일 발매한 정규 3집 'Sticker'(스티커)가 발매 일주일 만에 215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더블 밀리언셀러에 이름을 올렸다. NCT 127은 이러한 기세에 힘입어 25일 정규 3집 리패키지 'Favorite'(페이보릿)을 발매하는 가운데, 24일까지 선주문량이 106만장을 돌파한 만큼, 리패키지 역시 밀리언셀러 등극이 유력해보인다.  

쿼드러플밀리언셀러라는 압도적 기록의 방탄소년단 / 사진: SM 제공

방탄소년단은 국내에서 단일 앨범 기준, 유일하게 쿼드러플 밀리언셀러 타이틀을 가진 아티스트다. 2020년 2월 발매한 정규 4집 'MAP OF THE SOUL: 7'은 올해 초에 공개된 가온차트 기준 436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가온차트 집계 이래 최초로 쿼드러플 밀리언에 등극했다. 단일 앨범 기준으로 200만장, 300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한 것 역시 방탄소년단이 최초였다. 과연 방탄소년단을 넘는 아티스트가 나올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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