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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구미호뎐' 이동욱, 첫 남자 구미호 변신?…전진·엄태웅도 있다
이동욱이 '구미호뎐'을 통해 '남자 구미호' 역할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간 국내 드라마 속 구미호의 이미지는 대개 '여성'에 한정되어 있던 것. 이에 이동욱은 이번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기존의 틀을 깨는 남자 구미호 설정이 신선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에 앞서 '남자 구미호' 역할에 나섰던 스타들이 있다. '구미호외전' 속 구미호족으로 나선 전진, 엄태웅, 그리고 박준석이 그 주인공이다. 그간 드라마를 통해 구미호 역할에 도전한 스타는 누가 있을까.
'구미호외전'은 인간과 구미호족 간의 대결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운명적인 사랑을 담아낸 드라마로, 지난 2004년 방영됏다. '구미호족'이라는 종족 설정이 있었던 만큼, 전진과 엄태웅, 박준석은 '남자 구미호' 역할에 도전했었다. 이 외에 구미호족으로는 김태희, 한예슬이 나서 신인 시절 풋풋했던 미모를 만나볼 수 있다.
2010년에는 한다감의 모성애 연기와 신민아의 사랑스러운 매력까지 극과 극 '구미호'를 만날 수 있었다. 반인반수의 구미호를 자식으로 둔 구미호의 모성애를 다룬 드라마 '구미호-여우누이뎐'에서 한다감은 하루 전 날 남편의 배신으로 인간이 될 기회를 놓치고 마는 구미호를 연기했다. 특히 한다감은 딸이 극 중 윤두수에 의해 죽음을 맞자 처절한 복수를 펼쳐내는 모성애 연기를 보여주며, 잔인하고 섬뜩한 분위기의 극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한다감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얻었다.
우연히 만난 구미호와 사랑에 빠진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서 신민아가 맡은 '미호'는 삼신할머니가 만든 구미호로 500년 동안 그림 속에 갇혀있다가 차대웅(이승기)의 도움으로 봉인에서 풀려 나와 인간 세상에 적응하며, 인간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역할. 구미호를 인간세상에 익숙치않은 순수한 모습으로 그려냈고, 신민아는 해당 작품을 통해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마음껏 발휘해 '러블리=신민아' 공식을 입증했다.
이처럼 전작들에서 여자 구미호들을 전면에 나세웠던 것과 달리, 이동욱이 출연하는 '구미호뎐'은 남자 구미호가 중심 이야기를 이끈다. '구미호뎐'은 도시에 정착한 구미호와 그를 쫓는 프로듀서의 매혹적이고 잔혹한 판타지 액션 로맨스 드라마. 이동욱은 한때는 백두대간을 다스리는 산신이었지만 현재는 도심에 정착해 현세를 어지럽히는 요괴들을 처단하는 심판자 구미호 이연을 맡는다.
이동욱은 사람을 홀리는 미색의 구미호 이연에 어울리게 레드 브라운으로 헤어 컬러를 바꾸고, 무채색 의상에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는 등 전통적인 구미호에서 벗어난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하는 등 매혹적 변신을 예고해 더욱더 기대감을 높인다. 오는 10월 7일(수) 밤 10시 30분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