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조정석-도경수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배우 도경수가 조정석과의 훈훈한 브로맨스를 과시했다.

26일 서울 압구정CGV에서 영화 '형'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조정석, 도경수, 박신혜, 감독 권수경이 참석했고, 사회는 방송인 박경림이 맡았다.

'형'은 사기전과 10범 형(조정석)과 잘 나가던 국가대표 동생(도경수), 남보다 못한 두 형제의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기막힌 동거 스토리를 그린다. 도경수와 조정석은 이 영화에서 10살 정도의 나이 차이가 나는 형, 동생으로 나온다.

조정석은 도경수와 닮았다는 말에 "거울을 보는 것 같다"며 흡족함을 보였고, 도경수도 "형을 닮아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진 영화 관련 질문과 키워드 인터뷰에서도 도경수의 형바보 면모를 드러냈다.


도경수는 "조정석의 전작을 다 보면서 생각한 게 조정석과는 꼭 한 번 작품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면서 "운이 좋게도 조정석이 이 영화를 한다고 했고, 행복하게 많이 배우면서 촬영했다. 형의 조언도 들으면서 많이 배웠다"면서 고마움을 표했다.

특히 도경수는 "형과 촬영하면서 '어떻게 해야 될까'라는 말을 제일 많이 했다"면서 "조정석을 믿고 따랐다"고 조정석에 대한 무한신뢰를 드러냈다. 도경수는 "평소에는 진중하지만 연기할 때는 유머가 있는 조정석의 연기를 공부하고 있고, 닮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도경수는 경기 중 부상으로 하루 아침에 눈 앞이 깜깜해진 국가대표 유도선수 '두영' 역을 맡았다. 유도를 못하게 된 절망감에 빠져 있던 중 15년간 깜깜무소식이던 형 두식이 보호자 명목으로 찾아오면서 두영의 삶은 더욱 엉망진창이 된다.


도경수는 '실제로 조정석이 얄밉지는 않았냐'는 물음에 "정말 미웠을 때가 많았다. 두식이 그 자체였다"면서도 조정석의 연기를 보면서 "항상 보면서 놀라기만 했다"고 답했다.

아이돌 그룹 EXO의 멤버 디오로도 활동 중인 도경수는 "가수와 연기자 활동을 병행하면서 열심히 하지만, 해외에서 가수의 모습으로 있다가 영화 속 캐릭터로 연기하는 게 쉽지 않더라. 그건 내가 이겨나가야 할 일인 것 같다"고 했다.

도경수는 "엑소 멤버들은 항상 응원해준다"고도 했다. 이어 "조언보다는 멤버들도 연기 경험이 있기 때문에 '많이 힘들겠다. 항상 응원할게. 화이팅'이라고 해줬다"고 전했다.

도경수의 새로운 모습을 만나볼 수 있는 영화 '형'은 11월 30일 개봉한다.

▶['형' 박신혜 "조정석vs도경수? '엄마가 좋냐-아빠가 좋냐' 같은 질문"] 영상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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