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기적' 박정민 "또 고등학생 역? 굉장히 부담…다시는 하지 않을 것"
박정민이 고등학생 역에 대한 부담감을 전했다.
1일 영화 '기적'(감독 이장훈)의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열려 연출을 맡은 이장훈 감독을 비롯해 박정민, 이성민, 임윤아, 이수경이 참석했다.
'기적'은 오갈 수 있는 길은 기찻길밖에 없지만 정작 기차역은 없는 마을에 간이역 하나 생기는 게 유일한 인생 목표인 '준경'과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극 중 박정민은 마을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기차역을 세우는 게 유일한 목표인 '준경' 역을 맡았다.
이번 작품에서도 고등학생 역을 맡은 박정민은 "굉장히 부담스러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제가 첫 미팅 때 고등학생 역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해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며 "그래서 감독님한테 학교에 있는 다른 연기자분들을 모집할 때 실제 고등학생은 모집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드렸다. 그분들을 제 에이지에 맞춰주셨다"고 안도하면서도 "다시는 고등학생 역을 하지 않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이 감독은 "처음에 정민 씨 만난 날, 거절하러 오셨었다"며 "거절의 이유가 나이에 대한 부담감이 컸다고 하더라. 내가 고등학생 역을 해도 되나? 싶은 마음이었던 것 같다. 전 작품에서 고등학생 역을 그만하겠다고 약속을 해서 안될 것 같다고 말씀하시더라. 제가 우겨서 시킨 거지 정민 씨는 안 하려고 했다. 불만이 있으시다면 다 제 탓이다"라고 자처해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영화 '기적'은 오는 9월 15일(수) 전국 극장가에서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