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연, '쇼미더고스트' GV참석 "장르보다 장면에 진심 담았다"

그룹 카라 출신 배우 한승연이 영화 '쇼미더고스트'로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GV(관객과의 대화)에 임했다.

지난 10일 '쇼미더고스트'를 만든 김은경 감독, 배우 한승연, 김현목, 홍승범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참석해 월드 프리미어 상영 및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열린 GV를 통해 영화제를 찾은 관객들과 만났다.

영화 '쇼미더고스트'는 힘들게 구한 자취방이 귀신이 든 집이라는 것을 알게 된 취준생 친구들이 집을 사수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

한승연은 '쇼미더고스트'로 장편 영화에 도전했다. 그는 "제가 연기한 작품을 이렇게 큰 곳에서 많은 사람들과 보는 게 처음이라 오전부터 긴장했다. 촬영하면서 웃느라 힘들었던 적이 많았는데 영화에서 유쾌한 느낌이 묻어나서 뿌듯하다"라고 공개된 소감을 전했다.

'예지' 역을 맡아 중점이 된 부분을 밝혔다. 그는 "앞에 코믹씬을 찍고, 이어서 무서워하는 연기를 해야 하는 경우가 있었다. 그 중간을 어디로 두어야 할 지 고민될 때가 있었는데, 감독님께 많이 여쭤보기도 했고, 다른 배우들과 합도 좋았다. 예지의 입장에서 진심인 게 제일 중요하다는 생각을 먼저 했고, 장르적인 특성을 극대화하려 하기보다는 때마다 씬에 맞는 진심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승연과 호흡을 맞춘 김현목은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제가 한승연 배우 덕을 많이 봤다. 호두라는 인물을 연기할 때 자유도가 컸는데, 자유도를 확보할 수 있었던 건 예지라는 중심을 지키는 인물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극찬했다.

한편, '쇼미더고스트'는 영화제를 시작으로 개봉 준비 과정을 거쳐 올 하반기 국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