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달수 '요시찰' 출연 확정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오달수가 독립영화로 복귀한다.

13일 한 매체는 오달수가 독립영화 '요시찰'로 스크린 컴백을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오달수는 그간 공인으로 책임감을 갖고, 긴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 올해 초 경찰청으로부터 내사 종결을 확인, 혐의 없음에 대한 판단을 했다"라며 "복귀에 대해 조심스러웠으나 최근 고심 끝에 독립 영화에 출연 하기로 했다"고 입장을 전했다.

오달수는 지난 2018년 '미투 운동'이 추진력을 얻었을 당시, 가해자로 지목되며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연희단거리패' 이윤택 감독의 성추행 논란이 주요 이슈였던 가운데, 한 누리꾼은 '연희단거리패'에 속해 있던 오달수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오달수는 "결코 사실이 아니다.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다"라고 입장을 밝혔지만, 이후 JTBC '뉴스룸'에 오달수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피해자들이 출연,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후 오달수는 "모두에게 고개 숙여 죄송하다고 말씀 드린다"라며 "지금껏 살아온 제 삶을 더 깊이 돌아보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모든 작품에서 하차한다. 이처럼 사과의 뜻은 밝힌 오달수지만, 이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재차 '성폭행', '강간'은 아니었고, 당시 불거진 일은 연인 사이의 감정이었다고 강조했다.

결국 오달수는 경찰 내수에서 혐의 없음으로 사건 종결이 됐으며, 지난 2월 씨제스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소속사를 결정한 후, 복귀를 고민하던 오달수는 독립 영화를 통해 다시 연예계로 돌아오게 됐다. 오달수는 소속사를 통해 "좋은 작품이고 의미 있는 작업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요시찰'에 출연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달수는 "지난해 초 고향으로 내려가서 저의 살아온 길을 돌아보며 지냈고, 그러는 동안 경찰의 내사는 종료됐다"라며 "제가 비록 결점 많고 허술한 인간이긴 하지만, 누군가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묵묵히 살아왔다.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하다.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오달수가 출연을 확정한 독립영화 '요시찰'은 2017년 독립단편영화 '똑같다'를 연출한 김성한 감독의 작품으로, 오는 9월부터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입장 전문.

오늘 보도 된 배우 오달수 복귀 관련 입장 드립니다.

배우 오달수는 그간 공인으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긴 자숙의 시간을 보내왔습니다. 저희는 올해 초 경찰청으로부터 내사 종결을 확인 했고 혐의 없음에 대한 판단을 했습니다.

그 후에도 복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웠으나 최근 고심 끝에 독립영화에 출연 하기로 했습니다.

배우가 조심스럽게 본연의 연기 활동을 이어 나가려고 하는 만큼 부디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오달수 복귀 소감 전문.

안녕하십니까. 배우 오달수입니다.

너무 오랜만에 인사드려 많이 떨립니다. 두려운 마음으로 몇 자 올립니다.

저는 곧 촬영이 진행될 독립영화 '요시찰'에 출연하기로 하였습니다.
좋은 작품이고 의미 있는 작업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난해 초 고향으로 내려가서 저의 살아온 길을 돌아보며 지냈고,
그러는 동안 경찰의 내사는 종료되었습니다.

지난 일은 시시비비가 가려지지 않은 채 일방적인 질타를 받았습니다.
이 모든 것도 제 부덕의 소치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비록 결점 많고 허술한 인간이긴 하지만 연기를 하고 작품을 만들면서
누군가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묵묵히 살아왔습니다.

많은 분들에게 심려 끼쳐 드린 점 거듭 죄송합니다.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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