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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 설경구 "망가진 중년 아이돌? 송구한 마음…예쁘게 봐주시길 바란다"
'우상' 설경구가 극 중 캐릭터를 위해 파격적인 변신을 한다.
7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오는 20일 개봉을 확정한 영화 '우상'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우상'은 본인만의 우상을 향해 맹렬하게 돌진해 나가는 세 인물의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로, 극 중 설경구가 맡은 유중식은 세상의 전부였던 아들이 예기치 못한 사고로 죽게 되자, 절망에 빠지고, 사고의 비밀을 파헤치는 인물.
특히 설경구는 앞서 개봉한 영화 '불한당'을 통해 많은 인기를 얻었던 만큼, 이번 작품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많은 관심이 쏠렸다. 설경구는 극 중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탈색을 감행하는 등 파격적인 변신을 했지만, 아들을 잃은 아버지인 만큼, 다소 망가지고 피폐한 상태로 등장한다.
이에 대해 설경구는 "'불한당'에서 어렵게 펴놨는데, 다시 구겨진 것 같다. 송구스럽다"면서도 "예쁘게 봐주시길 바라고 있다. 예쁘게 봐주실 겁니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출을 맡은 이수진 감독은 "그렇게 구겨지지는 않았다"모 "선배님께서 처음에 탈색을 한다고 할때 좋아하셨다. 변신을 하기 위해 살도 많이 감량하셨는데, 6개월 동안 탈색한다는 것을 생각 못하신 것 같다. 시간이 지날 수록 고생을 많이 하셨는데,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한편 저마다의 목적으로 맹목적인 우상을 좇는 한석규, 설경구, 그리고 천우희의 모습은 오는 3월 20일 개봉하는 영화 '우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