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함께2 조한철 투입 / 사진: 조한철,김명곤 SNS, 채널A '돌직구쇼' 방송 캡처


신과함께2 조한철 김명곤이 새롭게 투입됐다. 오달수와 최일화가 미투 운동으로 성추문에 휩싸인 만큼, 그들의 분량을 편집하고 재촬영을 결정한 것.

지난 2월 오달수와 최일화는 각각 '미투 운동'의 가해자로 지목되며,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오달수는 당초 성추행 논란이 불거지자 '사실무근'이라고 했지만, 연극배우 엄지영 씨가 '뉴스룸'을 통해 실명을 직접 공개하며 폭로하자 "제가 한 행동과 말에 대한 어떤 책임과 처벌도 피하지 않겠습니다"며 입장을 바꾸었다.

최일화는 '미투운동'이 성행하자 "나 역시 성추행 사건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저의 무지를 반성하며 상처받은 분들께 사과 드린다"며 자진 고백했다. 최일화는 당시 "작은 것이라도 연루된 것이 있으면 자진해 신고하고 죄를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이후 실제 최일화 성폭행 사건이 폭로됐다. 자신을 최일화의 극단 후배라고 밝힌 A씨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최일화에게 성추행이 아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극단 활동 시절 최일화가 나에게 발성이 안된다며 새벽에 불러 함께 술을 마시게 됐다. 집에 데려다주겠다더니 성폭행이 이루어졌다. 달려드는 사람을 말릴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해당 피해자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성폭행 사실을 알리지 못하고 있었는데 며칠 뒤에 또 나를 불렀다"며 "이상한 골목으로 데려가길래 소리를 지르며 울었더니 얼굴을 때렸다. 최일화의 자진고백을 보고 나만 당한 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돼 너무 화가 나 폭로를 결심했다"고 밝혀 충격을 더했다.

한편 '신과함께2' 촬영은 이미 마쳤지만, 오달수와 최일화가 미투 운동으로 논란에 휩싸인 만큼, 해당 분량을 통편집하고 재촬영에 돌입한다. 오달수 분량은 조한철, 최일화의 분량은 김명곤이 각각 맡게 됐다.

본래 '신과 함께'는 한국 영화 최초로 1,2편 동시 촬영이 진행된 작품으로, 오달수 분량의 세트 재건축은 물론, 그에 따른 제작비 증액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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