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 브래드피트 / 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leedaedeok@jp.chosun.com


브래드피트가 6명의 아이들의 아버지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영화 '퓨리'의 두 배우 브래드피트와 로건레먼의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영화 '퓨리'는 제 2차 세계대전 전차부대를 이끄는 '워 대디'(브래드피트)가 4명의 병사와 함께 탱크 '퓨리'를 이끌고 적진 한가운데로 진격하며 펼쳐지는 작품.

브래드피트는 '퓨리'에서 탱크를 지휘하는 전장의 리더 '워 대디' 역을 맡아 강인하고 남자다운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이에 실제 6명의 아이들의 아버지로서의 면모가 캐릭터에 어떤 영향을 줬냐고 묻자 그는 "탱크안에서 보여주는 5명의 성인남자의 모습이 파탄된 가정을 보여주지 않았나 싶다"라고 답했다.

이어 브래드피트는 "6명의 아이들을 키우는 아버지로서의 경험이 지휘자로서의 연기를 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라며 "특히 이 친구들이 말을 듣지 않았을때"라고 덧붙이며 웃음 지었다.

브래드피트는 '워 대디' 캐릭터에 대해 "실제로 지휘자로서의 책임감을 표현하려고 했다. 엄격하고 강인한 리더쉽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라며 "지휘자 때문에 다들 죽을 수도 있어서 소대를 풀어줘야할 때는 풀어주고 잡을 때는 잡아야 하는 리더의 심리적인 부담감과 타격을 표현한 게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아닌가 싶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제2차 세계대전 활약한 탱크를 소재로 브래드피트, 로건레먼 등이 열연한 작품 '퓨리'는 오는 11월 20일 개봉해 관객들에게 전쟁의 참혹함을 고스란히 전달할 예정이다.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