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호 하정우 / 사진 : 현성준 기자, star@chosun.com


정경호가 유쾌한 입담으로 '롤러코스터'(감독 하정우) 토크콘서트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정경호와 감독 하정우는 5일 오후 4시 30분 부산 센텀 KNN 타워광장에서 열린 '인스타일-더 레드카펫 무비 페스티벌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관객들과 호흡하는 시간을 가졌다.

10월 17일 개봉하는 영화 '롤러코스터'는 욕쟁이 한류스타 마준규가 수상한 비행기에 탑승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극중 정경호는 '육두문자'라는 영화로 아시아의 붐을 일으키고 한국 욕을 전도하는 욕쟁이 한류스타 마준규 역을 맡았다.

이날 사회를 맡은 양상국은 정경호에게 '욕은 어떻게 배웠냐'고 질문했다. 이에 정경호는 "극중에서 하는 욕은 하정우 선배에게 배우기도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하정우 선배의 욕은 구수하고 진실이 담겨 있는 욕이고 저는 하늘에 떠있는 모던한 느낌의 욕을 한다"며 "하정우 선배의 욕은 들어도 기분은 안 나쁘지만 평생 갈 수 있는 짊어질 수 있는 그런 욕이다"라고 비유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양상국이 하정우에게 '어떻게 욕을 하면 평생 가냐'고 묻자, 하정우는 "평상시에 욕을 잘 안하고 어쩌다 하면 일년에 한두번 할 때 혼이 실린다. 필요할 때만 욕하면 욕에 진정성이 담긴다"고 응수해 좌중에 웃음 핵폭탄을 안겼다.

또한 정경호는 친한 형에서 감독 하정우로 만나며 섭섭한 점은 없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정우형은 감독, 선배이기 전에 동네형이기 때문에 정말 편했고 누구보다 카메라 앞에 선 제 마음을 잘 알아줬다"고 답해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한편,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3일 개막작 '바라:축복'을 시작으로 오는 12일까지 총 70개국 301편의 영화를 만날 수 있으며 각종 부대행사는 해운대 및 영화의 전당, 부산시 일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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