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의 주연배우 정경호와 감독 하정우 / 사진 : 더스타DB


감독의 자격으로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하정우가 배우 정경호를 핑크마초에 비유했다.

감독 하정우는 5일 오후 4시 30분 부산 센텀 KNN 타워광장에서 열린 '인스타일-더 레드카펫 무비 페스티벌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관객들과 호흡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정우는 이날 '롤러코스터' 토크콘서트에서 "정경호만의 굉장한 매력이 있다. 관객들이 아직 만나지 못한 정경호의 거친 매력을 '롤러코스터'를 통해 소개해주고 싶었다"며 정경호를 캐스팅한 계기를 공개했다.

이어 하정우는 "정경호를 마초라고 단정짓긴 어렵고 핑크마초 같은 느낌이다. 그렇다고 해서 여성스럽다는 얘기가 아니라 달달한 느낌도 있다는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10월 17일 개봉하는 영화 '롤러코스터'(감독 하정우)는 욕쟁이 한류스타 마준규가 수상한 비행기에 탑승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극중 정경호는 '육두문자'라는 영화로 아시아의 붐을 일으키고 한국 욕을 전도하는 욕쟁이 한류스타 마준규 역을 맡았다.

부드러운 매력을 어필했던 정경호가 욕쟁이 한류스타로 변신한 점 역시 화제를 모았다. 이에 정경호는 "평소에 내가 해보지 못했던 역할이었고, 마준규가 나와는 다른 느낌이어서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한편,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3일 개막작 '바라:축복'을 시작으로 오는 12일까지 총 70개국 301편의 영화를 만날 수 있으며 각종 부대행사는 해운대 및 영화의 전당, 부산시 일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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