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옥주현 인스타그램


옥주현이 최근 불거진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24일 옥주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근 작품 캐스팅 문제에 관한 논란에 휩싸이면서 제가 뮤지컬 업계 동료 배우를 고소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라며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된 것에 책임을 느끼고 있다. 진심으로 죄송하다"라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최근 뮤지컬 배우 김호영은 뮤지컬 '엘리자벳' 캐스팅과 관련해 '이제는 옥장판'이라며 옥주현을 저격하는 듯한 글을 게재했고, 이를 본 옥주현이 김호영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며 논란이 커졌다. 이에 뮤지컬 1세대 박칼린, 남경주, 최정원은 호소문을 발표하며 '정도'가 깨진 사태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옥주현은 "뮤지컬 배우 선배님들의 호소문을 읽어보았다"라며 "저 또한 뮤지컬을 사랑하고 아끼며, 17년간 뮤지컬에 몸을 담은 한 사람으로서 저를 둘러싼 의혹들과 그것을 해명하려는 과정에서 신중하지 못했음을 깨달았고 반성했다. 앞으로는 '배우는 연기라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야 한다'는 선배님들의 말씀을 되새기겠다"라고 전했다.

다만 "뮤지컬 '엘리자벳'의 10주년 공연 캐스팅에 어떠한 관여도 하지 않았다"라며 "오디션을 통해 본인의 실력을 인정 받은 배우들이 폄하되지 않기를 바란다. 캐스팅과 관련한 모든 의혹에 대해 공연 제작사에서 사실관계를 명명백백히 밝혀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캐스팅 관련 논란에 대해서는 해명했다.

끝으로 옥주현은 "이번 일로 우려와 걱정을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더불어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도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라며 글을 마쳤다.

한편 뮤지컬 '엘리자벳'은 오는 8월 25일부터 11월 13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무대를 올린다. '엘리자벳' 역할에는 옥주현과 이지혜가 더블 캐스팅됐으며, '죽음' 역에는 신성록, 김준수, 노민우, 이해준이 출격한다. 또한, 이지훈, 강태을, 박은태는 '루케니' 역할로, 황제 프란츠 요제프 역에는 민영기, 길병민이 나선다. 이 밖에 대공비 소피 역할에는 주아, 임은영이 캐스팅됐고, 황태자 루돌프 역에는 진태화, 이석준, 장윤석, 막스 공작 역할에는 문성혁, 루도비카 역에는 김지선이 출연한다.


◆ 이하 옥주현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옥주현입니다.

최근 작품 캐스팅 문제에 관한 논란에 휩싸이면서 제가 뮤지컬 업계 동료 배우를 고소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된 것에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뮤지컬 배우 선배님들의 호소문을 읽어보았습니다. 저 또한 뮤지컬을 사랑하고 아끼며, 17년간 뮤지컬에 몸을 담은 한 사람으로서 저를 둘러싼 의혹들과 그것을 해명하려는 과정에서 신중하지 못했음을 깨달았고 반성했습니다.

뮤지컬 업계의 종사자분들과 뮤지컬을 사랑하시는 관객분들을 비롯하여 이 일로 불쾌감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한 마음입니다.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소송과 관련하여 발생한 소란들은 제가 바로잡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앞으로는 '배우는 연기라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야 한다'는 선배님들의 말씀을 되새기며, 늘 그래왔듯이 연기와 노래를 통해 뮤지컬을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제 진심을 전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뮤지컬 '엘리자벳'의 10주년 공연 캐스팅에 어떠한 관여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오디션을 통해 본인의 실력을 인정 받은 배우들이 폄하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캐스팅과 관련한 모든 의혹에 대해 공연 제작사에서 사실관계를 명명백백히 밝혀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번 일로 우려와 걱정을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더불어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도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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