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 "기획부동산 피해? 상황 기다리는 중…미쳤다고 투기를 할까요"

태연이 기획부동산 사기 피해자가 됐다는 것과 관련 입장을 밝혔다.

28일 태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어렸을 때부터 가족들과 떨어져 살았던지라 앞으로 남은 삶은 제가 일하고 생활하는 위치와 좀 더 가깝게 자구 만날 수 있는 곳에 저희 가족의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제 바람이었고 꿈이었다"라며 "부모님이 두 눈으로 확인하시고 저와 같은 꿈을 그리며 움직이고, 결정지은 것"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목적이 의도와는 다르게 비춰지고 있는 것 같아서 글을 올린다. 오해나 추측, 억측은 자제 부탁드리고 피해 상황에 대해서는 일방적으로 알게된 상태라 일단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다"라며 "굳이 이런 이야기를 왜 이렇게까지 하고 있어야 하는지 속상하지만, 오해하고 안 좋게 생각하는 분들께 더이상 억측은 자제 부탁드리기 위함이다"라며 작은 글씨로 "미쳤다고 제가 ㅌㄱ(투기)를 할까요"라고 적었다.

이는 이날 오전 보도된 태연이 기획부동산 사기 사건의 피해자가 됐다는 보도에 대한 입장으로 보인다. 태연은 2019년경 한 기획부동산 업체를 통해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땅을 11억원에 샀다. 이 땅은 군사나 공공시설이 아니면 용도를 바꿀 수 없는 임야로, 산림보전법상 보전산지로 묶여 개발도 불가능한 상태. 부동산 업체는 이 땅을 4억 원에 매입한 뒤 석 달 만에 태연에게 11억 원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당 보도 이후, (비록 사기로 밝혀졌지만) 태연이 기획부동산을 통해 개발 제한이 풀린다는 정보 등을 미리 알고 땅을 매입하는 투기를 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어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