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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소매' 70대 시청자의 감동 편지…"20대 된 듯 설레게 해줘"
'옷소매 붉은 끝동'을 향한 70대 할머니의 자필 편지가 화제다.
지난 10일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시청자 의견 게시판에 '정해리 작가님이 꼭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는 서울 송파구에 사는 75세 한 할머니의 자필 편지가 담겼다. 할머니는 "(드라마를 보고) 장면마다 내 마음이 동요되어 오랜만에 뭐라 표현 못 할 정도로 설렜다"며 "어느 날에 드라마를 보고 하루 종일 설렘 속에 지낼 때도 있었다. 주위 친구들은 20대로 돌아간 것 아니냐고 놀린다"고 작품을 본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내 마음을 어떻게 할 수가 없을 정도다. 가끔 식탁에 앉아 시를 쓰기도 하고 책을 좋아하는 할머니다. 작가님, 그동안 행복했고 이런 설레는 마음을 갖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한다"고 정해리 작가에게 감사 인사를 덧붙였다.
한편, 이준호, 이세영 주연의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은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 기록을 담은 드라마로, 시청률 17.4%를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