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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기담-응보' 한승연, "촬영 후 태어나 처음으로 가위눌려"…대박 예감
'학교기담-응보' 한승연이 첫 공포물에 도전한 소감을 전했다.
11일 씨네드라마 '학교기담'의 세 번째 이야기 '응보' 측이 한승연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응보'는 응보고등학교에 갓 부임한 여교사 '유이'가 응보고등학교 근처 어릴 적 살던 저택으로 이사를 가면서, 아버지 일기장을 통해 부모님의 과거와 가족의 비극을 알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한승연은 극 중 부모님의 미스터리한 죽음을 파헤치는 교사 '유이' 역을 맡았다.
한승연은 유이와의 싱크로율에 대해 "그때그때 다른 것 같다. 어떤 상황은 피하고 싶기도 하고, 어떤 상황은 '에이' 하면서 날 던져 놓기도 한다. 평소 겁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촬영하면서 내가 무서워하는 부분에 대해 알게 된 것도 있다. 대부분 번지점프대에서 마지막 한 걸음을 떼는 기분처럼 겁나는 일도 그냥 해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답했다.
이어 "유이도 알고 싶은 마음과 도망가고 싶은 마음이 공존하지만 그 상황에 자신을 던져 놓는다. 망설일 시간도 짧았고 본인의 안정보다 진실이 중요하다고 여긴 것 같다"고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한승연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첫 공포물에 도전한다. 이에 대해 "무섭고 깜짝 놀라는 장면이 많아 '흡'하고 들숨을 쉬어야 할 때가 많았다. 그때마다 순간적으로 멍해질 때가 있어 연기하는데 쉽지 않았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어 "하지만 워낙 공포물을 좋아해서 재미있게 촬영했다. 눈으로 보이는 것에 상상이 덧붙여지고 순간적으로 집중이 됐을 때 느껴지는 비현실적인 감각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고 공포 연기의 특별한 매력을 언급했다.
특히 한승연은 '학교기담-응보'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로 윤성모와의 묘한 케미를 손꼽았다. 이에 대해 "잘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연기적으로도 서로 원활하게 소통해 어려운 촬영도 무사히 잘 지나갈 수 있었다"고 말해 두 사람의 연기 호흡에 기대감을 높였다.
한승연은 "유이가 등장하는 장면 모두 감정의 기복이 큰 신이 많았다. 그중에서도 유이가 춘희(오승은)와 판자집에서 만나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아주 미묘하고 복잡한 느낌을 끌어내는 데 있어 오승은 선배께서 많이 도와주셨고, 이에 두 캐릭터의 감정을 잘 쌓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공포물 촬영 현장에서 실제로 기이한 일을 겪으면 소위 '대박이 난다'는 미신에 대해 한승연은 "오승은 선배와 촬영하고 나서 인생 처음으로 가위에 눌렸다. 진짜 영화에 나오는 장면처럼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느낌이었다"고 밝혀 '학교기담'의 대박을 점지했다.
마지막으로 한승연은 "사람은 누구나 다양한 모습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스스로는 알고 있었지만 많은 사람이 몰랐던 나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는 게 신나면서도 긴장된다. '한승연은 이거'라는 프레임보다 극 중 유이를 봐주시면 좋겠다"며 당부했다.
한편, 한승연 주연의 '학교기담-응보'는 KT Seezn(시즌), KT IPTV 올레 tv에 이어 오는 26일(토) TV CHOSUN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