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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바마' 김태희 "딸 가진 엄마로서 떠나지 못하는 마음 절실히 와닿아"
'하이바이, 마마!' 김태희가 '엄마' 역할에 깊은 공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18일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tvN 새 토일드라마 '하이바이, 마마!'(극본 권혜주, 연출 유제원) 제작발표회가 진행, 연출을 맡은 유제원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태희, 이규형, 고보결이 참석했다.
'하이바이, 마마!'는 사고로 가족의 곁을 떠나게 된 차유리(김태희)가 사별의 아픔을 딛고 새 인생을 시작한 남편 조강화(이규형)와 딸아이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고스트 엄마의 49일 리얼 환생 스토리를 그리는 작품.
극중 김태희는 아이 한 번 안아보지 못한 아픔에 이승을 맴도는 '평온납골당' 5년 차 고스트 엄마 '차유리'로 분한다. 허당기마저 사랑스러운 유쾌한 매력부터 애틋한 모성애까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공감캐'로 분하는 만큼, 연기 변신이 기대를 모은다.
김태희는 '차유리' 역할에 대해 "귀신이라는 점만 빼면 원래 저의 모습에 가깝다. 딸 가진 엄마로서 한 가족의 구성원이다"라며 "차유리가 김태희라고 생각하고 연기에 접근했다. 평소에 주변 사람들에게 어떻게 대하는지, 어떤 말투를 쓰는지 스스로 관찰하고 자연스럽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닮은 점이 있다면 단순하고 먹을 것을 좋아하고 긍정적인 태도가 비슷하고, 다른 점은 저는 호불호가 분명해도 표현을 억누르는 스타일인데, 유리는 그런 것을 다 표현한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내가 유리처럼 표현하면서 살아가도 되겠다고 느꼈다.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김태희는 엄마로서 이번 역할에 많이 공감된다며 "귀신이라 기가 약한 어린 아이에 붙어있으면 안 좋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그럼에도 걷는 것만 보고 싶고, 뛰는 것만 보고 싶고, 먹는 것만 보려고 한다. 더 보고 싶은 마음에 떠나지 못하는 마음이 절실하게 와닿았다"라며 "저도 아이 엄마로서 육아가 힘들다는 것을 안다. 정말 힘들어도 그 순간이 다시 오지 않는 시간이고, 제가 귀신 엄마인 만큼, 정말 만질 수도 있고 껴안을 수도 있고, 눈을 맞추고, 아이에게 말을 걸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축복인지 드라마를 보면서 느끼셨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한편 tvN 새 토일드라마 '하이바이, 마마!'는 오는 22일(토) 밤 9시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