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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관 구해령' 신세경·차은우, 파격적 행보 통해 '함께 성장 중'
'신입사관 구해령' 신세경, 차은우가 여사와 왕자로서 함께 성장하고 있다.
MBC 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극본 김호수, 연출 강일수·한현희)은 조선의 첫 문제적 여사(女史) 구해령(신세경)과 반전 모태솔로 왕자 이림(차은우)의 '필' 충만 로맨스 실록으로, 최근 해령과 이림의 파격 행보가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양반집 규수로서의 평탄한 앞날을 뒤로한 채 여사의 길을 택한 해령과 녹서당에서 갇혀 존재를 감추고 살던 이림이 세상 밖으로 나와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해령은 어린 시절을 청나라에서 보낸 호기심 많은 자유로운 영혼이다. 제대로 된 이유를 말해주지도 않고 책을 빼앗아 불태우는 임금을 향해서는 "왕이라고 다 옳은 결정만 하란 법은 없지 않습니까"라고 일갈을 날리는 그녀에게 반가의 아녀자로서 갖춰야 할 덕목을 운운하는 신부 수업은 지루하기 짝이 없다.
이 가운데 해령은 여사 별시가 열린다는 안내를 보고 가슴이 일렁이고, 그 결과 혼례를 뒤로한 채 여사 별시를 치른다. 그리하여 해령은 조선의 첫 번째 여사로서 궁궐에 입성하게 된다. 여사가 된 해령은 선배 사관들에게 권지(인턴)보다 아래인 서리라 불려가며 갖은 텃세를 당하는 것도 모자라 궁녀들의 살벌한 신고식까지 치른다.
그러던 중, 해령은 녹봉(월급)을 지급하는 광흥창의 뿌리 깊은 부조리를 목격, 이를 바로 잡아달라는 상소문을 제출했다. 하지만 해령의 상소문은 거센 후폭풍으로 돌아왔다. 해령은 이유도 모른 채 '폐만 끼치는 계집년'이라는 모진 비난을 듣게 됐고 결국 눈물을 쏟았다.
이러한 해령을 위로해준 사람은 바로 녹서당에 갇혀 사는, 왕위 계승 서열 2위 왕자 이림. 이림은 궁 밖에서 '매화'라는 필명으로 인기 절정의 연애 소설가로 이중생활을 하던 중 해령과 처음 만나게 된다. 이후 해령을 궁에서 다시 만난 이림은 자신의 정체를 내관이라고 속이기도 하지만 결국 자신이 조선의 왕자임을 밝혔다.
광흥창 상소에 대한 비난으로 힘들어하는 해령을 본 이림은 "소리 내어 울어도 된다"라며 진심으로 위로했다. 이후 해령은 상소문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 밤낮으로 일했고, 이림은 알게 모르게 그녀를 도우며 곁을 지켰다. 그리고 이림은 예상치 못한 어명을 받게 된다. 천연두가 만연한 평안도로 위무를 떠나라는 것.
이에 이림은 평안도 위무사로, 해령은 외사를 자처해 함께 떠난다. 황해도에 도착한 이림은 걱정 말라는 감찰사들의 말에 마음을 놓지만 이내 송화현 현감 이승훈(서영주)의 충언으로 현실을 직시하게 된다. 이림은 대의를 택했다며 변명하는 감찰사에게 "그대들은 선택한 것이 아니라 포기한 것입니다"라고 일침한다.
평안도의 참혹한 상황을 마주한 해령은 이림에게 우두종법을 권했고, 처음에는 말도 안 된다 펄쩍 뛰었던 그는 이내 백성들을 위해 직접 우두종법을 시행하는 살신성인의 자세를 보였다. 그 결과 해령은 사관의 주제를 넘었다는 꾸짖음을, 이림은 어명을 어겼다는 손찌검을 받았지만, 백성들을 위해 옳은 선택을 했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는 모습으로 한층 성장한 이들의 면모를 보였다.
이렇듯 때로는 서로를 위로하고 때로는 힘이 되어주며 함께 성장하고 있는 해령과 이림에 시청자들의 박수와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이들의 성장은 각자의 인생뿐만 아니라 19세기 조선에도 작은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는 것.
'신입사관 구해령' 측은 "해령과 이림이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 해령은 앞으로도 궁 안팎의 부조리에 대한 목소리를 내며 진정한 사관으로 성장할 예정이다. 이림 또한 해령을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며 가치를 빛낼 예정이니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MBC 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은 오는 14일(수) 밤 8시 5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