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관 구해령', 워맨스X로맨스X브로맨스로 안방극장 매료

'신입사관 구해령' 배우들의 케미가 호평을 얻고 있다.

MBC 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극본 김호수, 연출 강일수·한현희)은 조선의 첫 문제적 여사(女史) 구해령(신세경)과 반전 모태솔로 왕자 이림(차은우)의 '필' 충만 로맨스 실록.

지난 방송에서는 온갖 세상일에 관심이 많고 박학다식한 구해령이 본격적으로 예문관 권지 구해령으로 궁에 입궐하면서 본격적인 극의 서막이 올랐다.

여사로 입궁한 해령은 본격 사관 업무를 시작하며 여성에 대한 선입견과 관례, 그리고 유교 문화에 맞서 좌충우돌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해령은 함께 여사로 책봉된 송사희(박지현), 오은임(이예림), 허아란(장유빈)과 좌충우돌하는 과정에서 '워맨스'를 제대로 뿜어냈다. 이에 치열한 신고식을 치른 네 여사들이 앞으로 어떤 성장 스토리를 써 내려 갈지 기대를 모은다.

그뿐만 아니라 반전의 모태 솔로 왕자 도원대군 이림은 로맨스와 브로맨스를 유발하는 케미 장인으로 뽑혔다. 책비 해령과 '매화'라는 필명으로 활동했던 이림의 운명 같았던 궁궐 밖 첫 만남 이후, 두 사람은 궁궐 안에서 다시 마주한 상황. 모태 솔로답게 때로는 장난기 가득하게, 때로는 홀로 김칫국을 마시는 등 해령을 마주할 때마다 어쩔 줄 모르는 이림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흐뭇한 미소를 유발했다.

여기에 이림은 내관 삼보(성지루)와 말 그대로 코믹 케미를, 왕세자 이진(박기웅)과는 '브로맨스' 케미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림을 지근거리에서 모시는 삼보는 마치 유모처럼 그의 안위를 신경 쓰고, 세상 물정을 잘 모르는 그에게 이치를 알려주며 코믹 만발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자극한다.

이림, 이진 형제는 '브로맨스' 끝판왕으로 불릴 만큼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이진은 현왕 대신 대리청정을 하면서 신하들과 버거운 힘겨루기를 하는 와중 맑고 깨끗한 영혼의 이림에게서 유일하게 평화와 기쁨을 얻고 있다. 동생인 이림을 바라보는 이진의 꿀 떨어지는 눈빛은 그 어느 여인을 볼 때보다도 달달함을 자아낸다.

이처럼 '신입사관 구해령'은 각각의 캐릭터가 제대로 살아 있는 탄탄한 스토리 속에서 현실 케미를 방불케 하는 배우들의 활약으로 매회 레전드를 경신하고 있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무엇보다 해령을 필두로 궁궐에서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며 본격 활약을 펼칠 여사들의 이야기가 이제 시작이라는 점과 이림, 이진 형제의 숨겨진 이야기가 암시된 점 등 흥미진진한 스토리의 서막이 이제 닻을 올렸다는 점에서 이후 스토리를 기대하게 만든다.

이 가운데, 오늘(31일) 방송에서는 첫 녹봉(월급)을 받으러 간 해령이 또다시 부조리와 맞서게 되는 가운데, 서로의 정체를 알게 된 해령과 이림의 이야기가 진전되며 재미를 높일 예정이다.

'신입사관 구해령' 측은 "모든 배우들이 자신의 캐릭터에 최선을 다해서 노력했다. 본격적인 스토리가 전개되면서 이들의 노력이 빛을 발할 것이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신입사관 구해령'은 오늘(31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