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세상' 추자현이 꼽은 명장면 / 사진: MI, 엔케이물산 제공

'아름다운 세상' 추자현이 명장면을 꼽았다.

8일(오늘) JTBC 금토드라마 '아름다운 세상'(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 측이 아들 박선호(남다름)의 불행한 사고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행복을 지키기 위해 투쟁하고 있는 강인하 역의 추자현이 꼽은 명장면을 공개했다.

지난 방송에서 박무진(박희순)은 선호와 제자의 속내를 몰라줬던 자신을 자책하며 일 년간 휴직계를 냈다. 인하는 남편의 휴직 끝에 선호도 함께 웃고 있기를 바랐다. 하지만 선호가 병원에 누워있는 상황에 다른 사람들은 무진과 인하가 웃기만 해도 "저 집 망했다, 인생 다 끝났다"고 수군거렸다.

하지만 인하의 생각은 달랐다. "우리가 슬프면 선호도 수호(김환희)도 행복할 수 없잖아. 그러니까 우리 행복하자. 잘 버티자"라며 무진의 손을 잡아 시청자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이를 연기한 추자현은 "대본에 '행복하자'라는 대사가 있는데 그 말 자체가 너무 슬프게 느껴졌다. 고난 속에 있을수록 더 행복해야 한다는 어쩌면 역설적인 대사이기 때문"이라며 명장면으로 꼽았다. 더불어 "'행복하자'는 단어 자체가 '아름다운 세상' 같은 느낌이었다. 인생은 고난과 극복을 반복하지만, 혼자가 아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씩씩한 딸 수호 역시 이들 부부에겐 든든한 버팀목이다. 선호에 대해 무언가 알고 있는 듯한 정다희(박지후)를 찾아갔다가, 되레 다희의 엄마(최유송)에게 뺨까지 맞은 수호. 하지만 그냥 넘어갈 수 없다는 인하에게, "엄마도 아줌마 한 번만 봐줘. 진짜 많이 아픈 것 같아"라고 말했다. 수호의 의젓한 한 마디에 인하는 왠지 자신이 부족해 딸이 일찍 철이 든 것 같아 미안함과 짠한 감정을 느꼈다. 이처럼  꿋꿋하게 버티는 수호는 무진과 인하 가족에게 언제나 함께 행복해야 하는 이유이자 힘이 되고 있다.

누구보다 가족을 먼저 생각하는 아빠 무진, 강한 용기를 가지고 있는 엄마 인하, 긍정적이고 어른스러운 딸 수호, 그리고 겉으론 내색하지 않아도 따스한 마음을 가진 이모 강준하(이청아)까지, 어떤 상황에서도 "행복하자"고 말하는 가족의 모습이 시청자의 공감을 사며 호평을 얻고 있다.

한편, '아름다운 세상'은 매주 금, 토 밤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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