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꽃' 조정석 윤시윤 한예리의 호흡은 좋을 수밖에 없다.

오는 26일 첫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녹두꽃'(극본 정현민, 연출 신경수) 측은 조정석, 윤시윤, 한예리를 주연 3인으로 캐스팅해 화제를 모았다. 세 사람 모두 탁월한 연기력과 작품 분석력으로 극의 깊이를 더해주는 배우들인 것. 특히 '녹두꽃' 측은 19일 현장의 이야기를 전하며, 세 사람의 연기 호흡이 기대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전했다.

'녹두꽃'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 조정석과 윤시윤은 '녹두꽃'에서 형제로 등장한다. 촬영 현장에서 배려심 많기로 유명한 두 배우는 이번 드라마가 첫 호흡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서로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녹두꽃' 주연 3인방 인터뷰 / 사진: SBS 제공


조정석은 "윤시윤은 참 배려심 많은 배우다. 연기도 잘하지만, 상대방이 안정감이 있게 연기하게끔 신경을 많이 써준다. 그래서 호흡이 굉장히 좋을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어느 날은 윤시윤과 같이 촬영하던 중이었는데 이현(윤시윤)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서 나도 모르게 그의 눈물을 닦아주었다. 실제로는 대본에도 없고, 내가 막내라 친동생을 생각하는 형의 감정을 느낀 적이 없음에도 진심으로 동생을 생각하는 마음에 나도 모르게 닦아준 것 같다"고 윤시윤과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윤시윤은 앞서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녹두꽃' 백이현을 연기하면서 했던 고민을 조정석 덕분에 해결했다고 밝혔다. 그만큼 두 배우는 서로 믿고 의지하며 '녹두꽃'을 만들어가고 있다.

앞서 윤시윤은 "캐릭터와 관련해서 고민하고 있을 때 조정석 형께서 결정적인 조언들을 해주셨다.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접근법인데, 뭔가 풀리지 않았던 문제가 풀려나간 기분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윤시윤은 "조정석과 함께한다는 것이 영광이다. 한씬, 한씬이 즐겁다. '왜 조정석 배우라는 브랜드에 열광하는가'를 가장 가까이에서 느끼고 있다"는 느낌을 밝혀 두 사람의 '형제 케미스트리'에 기대가 높아진다.

여기에 한예리가 가세한다. 극 중 한예리가 연기하는 송자인은 구한말 진취적이고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다. 자신만의 방법으로 삶을 개척하는 그녀 역시 조정석, 윤시윤 이복형제와 함께 동학농민혁명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한예리는 "조정석, 윤시윤 두 분 다 성격이 좋아서 처음부터 어렵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촬영 대기할 때 대화를 많이 하고 있다. 농담과 잡담을 많이 하며 친목을 다지고 있다"고 호흡에 대해 밝혔다. 또 "캐릭터로 접근했을 때 자인, 이강, 이현 모두 안쓰럽다.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본인들이 뜻하는 바가 조금씩은 이뤄졌으면 좋겠다. 계속 만나다 보니 이강, 이현에게 연민이 많이 생긴다. 시청자 분들도 보시면 비슷한 마음이 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연기는 물론이고, 개성과 열정까지 완벽한 배우들이 '녹두꽃'으로 만났다. 한 명씩 봐도 믿고 보게 되는 배우들이 한 드라마에 출연해 완벽한 호흡을 예고해, '녹두꽃'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진다. 오는 26일(금) 밤 10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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