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부시게' 손호준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눈이 부시게' 손호준이 김혜자, 한지민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11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는 JTBC 새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극본 이남규·김수진, 연출 김석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눈이 부시게'는 주어진 시간을 다 써보지도 못하고 잃어버린 여자와 누구보다 찬란한 순간을 스스로 내던지고 무기력한 삶을 사는 남자, 같은 시간 속에 있지만 서로 다른 시간을 살아가는 두 남녀의 시간 이탈 로맨스.

극 중 손호준은 영수TV 크리에이터이자, 똘끼 충만한 혜자의 친오빠 김영수를 연기한다. 무능력, 무개념, 무대포 등 3無를 통달한 모태 백수이자, 집안 대표 사고뭉치 장남이다. 특히 손호준은 스물 다섯 살의 혜자(한지민), 한순간에 늙어버린 혜자(김혜자)와 모두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된다.

이에 대해 손호준은 "둘 다 동생이기 때문에, 차이를 두지 않고 그대로 연기를 했다"며 "원래 형이 있어서 평생 소원이 여동생을 갖는 것이었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서 소원이 이뤄졌는지 안 이뤄졌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손호준은 "(김혜자) 선생님과 연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 사실 선생님과 처음 작품을 한다고 했을때 어떻게 할지 걱정을 많이 했다. 특히 제가 막 다뤄야 했는데, 선생님께서 편하게 잘 해주셔서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혜자 역시 손호준과의 호흡에 대해 "저는 오빠가 없었다. 오빠라는 이야기를 해본적도 없었다. 이 드라마를 하면서 오빠라는 말이 참 다정하다는 것을 알았다"며 "손호준이 까부는 것 같으면서도, 되게 진중하다. 말을 허투루 듣지 않는 것을 보고 잘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칭찬했다.

한편 JTBC 새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는 오늘(11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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