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결혼하는 여자' 출연 소감을 밝힌 배우 엄지원 / 사진 : 더스타 현성준 기자,star@chosun.com


배우 엄지원이 기존의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벗고 보이시한 캐릭터로 이미지 변신에 나선다.

엄지원은 5일 오후,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SBS 새 주말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 기자간담회에서 캐릭터 소개와 함께 자신의 결혼관에 대해 밝혔다.

작품에 앞서 엄지원은 "털털하고 보이시하고 연애도 많이 못해본 역할을 연기하게 됐다. 개인적으로 배우로서는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는 폭넓은 스펙트럼을 갖고 싶다. 제가 한 작품 중에서 보이시한 캐릭터는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어떤 옷을 입혀도 그 캐릭터 옷을 입는구나'라는 신뢰감을 시청자들에게 주는 뱅가 되고 싶다. 현수는 처음해보는 캐릭터인만큼 제게는 도전인 것 같다. 극중 현수가 무뚝뚝해보여도 속정 깊고 한결 같은 인물인데, 속정 깊은 면은 저와 닮아 있는 것 같다"고 자신과 캐릭터의 공통점에 대해 말하기도.

엄지원은 또, 결혼관에 대해서는 "한 방향을 보면서 인생이라는 길을 함께 걸어갈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 사랑이라는 이름 안에는 남녀간에 사랑도 있지만 결혼에 우정도 필요한 것 같다. 사랑과 우정을 함께 걸어갈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극중 엄지원은 애완 동물용 의상과 가구, 소품 제작 회사를 꾸리고 있는 애견용품 디자이너 오현수 역을 맡았다.

한편, SBS '세 번 결혼하는 여자'(총 32부작)는 평범한 집안의 두 자매를 통해 결혼에 대한 현실적인 인식을 바탕으로 부모세대와는 또 다른 결혼관과 달라진 결혼의 의미, 나아가 가족의 의미까지 되새겨 보면서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이시대의 사람들과 사랑법을 그린다. 11월 9일 (토) 밤 9시 55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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