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황정음, 의상으로 보는 유정의 수난사 '짠한 밑바닥 스타일'

'비밀' 황정음의 밑바닥 스타일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KBS 2TV 수목드라마 '비밀'(극본 유보라, 최철호, 연출 이응복, 백상훈)에서 가혹한 운명에 맞서 살아가는 강유정(황정음)의 롤러코스터 같은 의상변화가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MBC '내 마음이 들리니'에서 매회 똑같은 체크셔츠를 착용해 화제를 모은 황정음은 이번 드라마 '비밀'에서도 캐릭터에 어울리는 의상으로 유정의 처절한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드라마 초반 행복한 여자였던 황정음은 배수빈(안도훈 역)과의 첫 만남에서 생기 발랄한 빨간색 스트라이프 티셔츠로 청순한 미소를 각인시켰다. 또, 도훈의 프러포즈 장면에서는 화이트 원피스를 나풀거리며 가장 행복한 한 때를 보낸 바 있다.

그러나 화이트 원피스는 행복의 상징이기도 했지만 불행의 시작이기도 했다. 뺑소니 사건 이후 모든 것이 변했다. 그후 황정음의 의상은 수감복이었다. 교도소에서 푸른 수감복을 입고 아들 강산을 안고 있는 황정음의 모습은 아이를 지키고자 하는 엄마의 진심이었다.

이후에도 유정은 민혁의 호텔에서 일하며 청소부 유니폼을 다시 밑게 되는 등 밑바닥 인생을 전전하다 처음으로 입게 된 드레스는 바로 찢어진 드레스였다. 드레스가 찢겨서 상처가 드러나 불량품이라는 모욕을 당한 황정음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눈물을 훔쳤다.

이에 시청자들은 "유정이에게 닥칠 고난에 끝이 있을까요?", "왜 이렇게 마음이 짠한지... 유정이가 얼른 행복해졌으면...", "찢어진 드레스…제 눈시울이 붉어지네요.", "유정이가 화사한 드레스를 입는 그날까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 것 같은 유정의 행복이 다시 시작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향후, '비밀'은 민혁(지성 분)과 유정(황정음 분), 도훈(배수빈 분)과 세연(이다희 분)의 엇갈린 사랑이 펼쳐질 것으로 모으고 있다. 매주 수목 밤 10시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