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 첫 재판 출석 "심려 끼쳐드려 죄송"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가 첫 재판에 출석하며 고개를 숙였다.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박설아 판사는 오전 10시 20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하정우의 첫 공판을 진행한다. 하정우는 재판을 30분 여 앞두고 법원에 출석했다.

하정우는 "심려를 끼쳐드려 너무 죄송하고, 성실히 재판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약식기소됐다가 정식재판에 회부된 심경을 묻자 "첫 공판이니까 오늘 임해보고,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치료 목적이었냐는 질문에는 "죄송하다"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한편, 하정우는 지난 2019년 1~9월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협의를 받는다. 검찰은 벌금 1천만원을 내려달라고 약식기소했으나, 약식재판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27단독 신세아 판사는 하정우를 정식재판에 회부했다. 형사소송법상 법원은 약식기소 사건을 약식명령할 수 없거나 법리 판단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면 직권으로 공판에 회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