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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터뷰] 이정재, '다만' 악역이 될 상인가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세 남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딸의 행방을 쫓는 인남(황정민), 형의 복수를 위해 인남을 쫓는 레이(이정재), 그리고 인남을 돕게 되는 유이(박정민)의 이야기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배우 이정재는 '다만 악'을 맡고 있다.
사실 이정재의 악역은 항상 옳았다. 영화 '관상'의 수양대군의 '왕이 될 상인가'도 그랬고, 영화 '암살' 속 염석진의 억울함도 그랬다. 악역이지만, 관객은 그런 이정재까지 사랑할 수밖에 없었다. 그 이유는 뭘까. 점점 더 배우로서의 삶이 행복해진다는 이정재의 태도 덕분이 아닐까. 인터뷰에서 "나만 알지도 모르지만"을 여러 번 쑥스럽게 말하면서도, 캐릭터에 대한 고민의 시간을 행복으로 기억하는 배우, 이정재를 인터뷰로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