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영화 '치즈인더트랩'의 배우 오연서 / 리틀빅픽처스 제공


데뷔 17년차, 서른두 살이 된 배우 오연서가 나이 부담을 떨쳐냈다.

9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오연서. 영화 속 대학생 '홍설'을 연기한 그녀는 "나이를 먹는 게 부담은 된다"며 "여배우, 여자라서가 아니라, 인생을 살면서 '청춘'이란 한 페이지가 있는데, 끝나가는 느낌이 두렵고 불안했다. 저도 사람이다보니 그런 점에서 흔들리게 되더라"고 덤덤하게 웃으며 말했다.

오연서는 이어 "(배우가) 어릴적 꿈이었는데, 지금까지 잘 오게 된 거 같다"고 스스로 만족감을 드러내며 "외적으로 늙어가는 것 만큼이나 내적으로도 잘 따라가야 한다. 그만큼 나이에 맞게 연기력도 받쳐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영화 <치즈인더트랩>을 본 오연서의 지인들은 하나같이 "홍설이 너무 예쁘게 나왔다"고 칭찬했단다. 특히, 오연서의 어머니는 "커다란 스크린으로 내 딸이 자주자주 나오니까 기분이 매우 좋다"라고 전한 그녀는 "뽀샤시 효과가 매우 만족스럽다. 홍설의 싱그럽고 풋풋한 이미지가 영화 속에 그대로 녹여 나갔다.(웃음) 개인적으로 마지막 캠퍼스물이 될 거라 생각하니 아쉽다"고 덧붙였다.

오연서는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을 보지 않았다고 했다. "이미 다른 배우가 똑같은 역할을 했는데, 그 안에 갇힐까봐 못 보게 되더라. 시사회를 보고 나니 지금은 시청자 입장에서 궁금하고 보고 싶어진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치즈인더트랩>은 모든 게 완벽하지만 베일에 싸인 선배 ‘유정’과 평범하지만 매력 넘치는 여대생 ‘홍설’의 두근두근 아슬아슬 로맨스릴러. 오연서 외에도 박해진 박기웅 유인영 오종혁 산다라박 문지윤 김현진 등이 출연한다. 3월 14일 화이트데이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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