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승연 인터뷰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공승연과 인기 걸그룹 트와이스 멤버 정연은 자매다.

공승연은 최근 진행된 '더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친동생 트와이스 정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데뷔 때부터 공승연은 동생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팔불출 언니처럼 함박웃음으로 동생 얘기를 늘어놓았다. 이날도 여느 때와 다름없었다.

공승연은 지난달 27일 종영한 tvN 드라마 '써클'에 대한 주변 반응에 관해 묻자 동생 정연 얘기를 먼저 꺼냈다. "드라마를 안 보던 동생 정연이도 '잘 보고 있다'고 연락해줬어요. 시청률을 떠나서 이렇게 반응이 좋았던 적은 처음이에요. 드라마를 보고 토론하는 시청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사랑받고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또한 트와이스 정연이 '써클' 카메오 출연을 긍정적으로 검토했지만, 결국 무산됐다는 얘기도 건넸다. "정연이도 '써클' 특별출연을 하고 싶어해서 흔쾌히 승낙했는데 스케줄이 많다 보니 일정이 안 맞았어요. 4회 엔딩신에서 제가 의성 정신병원에 서 있는 장면을 가평에서 찍었는데 그날 정연이가 스태프에게 돌릴 배즙을 사 가지고 응원 오기도 했어요.

특히 공승연은 '써클' 촬영 때 달라진 동생 정연의 반응이 신기했다고도 했다. "정연이가 제 드라마를 안 봤는데 매우 재밌어서 본방사수를 했대요. 그런 적극적인 반응은 저도 처음 봐요. 중요한 내용이나 다음 전개에 대해서는 '참고 기다려. 네가 궁금한 건 다음회에 나오니까 꼭 봐'라면서 스포를 하지 않았어요."


공승연은 알콩달콩한 두 자매의 유쾌하고 시크한 에피소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제가 트와이스 사인 시디를 50장 샀어요. 저번에는 100장 샀고요. 언니가 CD를 열심히 사주는데 이전에는 정연이 땡스투에 제가 없어서 서운했어요. 이번에는 땡스투에 언니(공승연)를 썼더라고요. (땡스투 내용▶우리 가족들 엄마, 아빠, 승연언니, 서연언니, 뽀송이, 나난이 너무 보고싶다ㅜㅜ 빨리 집에 갈게!!♥)"

"한번은 사인 시디를 써달라고 부탁했는데 정말 남한테 하는 것처럼 썼더라고요. (실제 정연이 공승연에게 친필사인과 함께 남긴 메시지의 내용▶ '안녕하세요 트와이스입니다! 써클 너무 재밌어요~ 진짜 대박 났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건강하구 사랑해♡') 정연이가 직접 쓴 건데 남이 쓴 것 같아서 SNS에 올리면서 '남이냐?'라고 남겼는데 이렇게 반응이 많을 줄 몰랐어요. 트와이스 공식 SNS 계정으로는 댓글을 안 남긴다고 하던데 '미안해. 이제 보니 내가 심했네'라고 남겼더라고요.(웃음)"


그러면서도 자신보다 동생이 더 인기가 많은 것에는 내심 흐뭇해하는 모습이었다. "저는 정연이보다 먼저 데뷔했고, 정연이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식스틴'에 출연할 때여서 '언니 나 좀 도와줘'라고 했었어요. 지금은 제가 부탁하고 있고요.(웃음) 같이 다니면 정연이만 알아봐요. '식스틴'할 때도 저랑 정연이랑 인형가게에 갔는데 정연이만 알아보더라고요. 저는 풀메이크업을 했는데도요. 지나가던 꼬마들이 트와이스 노래를 부르는 것도 신기하고 뿌듯해요. 트와이스를 따라갈 순 없지만, 제 자리에서 저도 열심히 해야죠."

공승연과 트와이스 정연, 이 우월한 자매를 한 작품, 하나의 프로젝트에서 함께 볼 수 있는 날도 올까. "전 좋을 것 같아요. 저랑 정연이랑 '인기가요' MC를 같이 하게 됐을 때도 '저는 연기자고, 정연이는 가수여서 언제 같이 일을 하겠냐'고 했었어요. 정연이가 제 작품에 카메오로 출연하지 않는 이상 만날 일이 없을 것 같아요. 정연이는 연기에 욕심이 없어 보였거든요."

인터뷰③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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