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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조정석, 내 인생의 큰 특종? "지금의 나"(영화 특종: 량첸살인기)
"연출 욕심? 당분간 연기에 몰두"
"몇 안되는 오디션에 대운 들어 와"
"흥행 특종, 연애 특종 둘 다 잡고 싶어"
([인터뷰①]에 이어) 조정석은 음악을 좋아한다. 요즘 홈레코딩에 사로 잡혀 꼭 갖고 싶은 장난감 같은 기타로 최근작 <오! 나의 귀신님>의 O.S.T의 일부 곡도 작곡에 참여했다고 은근 자랑하는 그.
"서점에 가는 걸 좋아해요. 연출 분야 책도 구비하죠. 그렇다고 꼭 감독이 되어 보겠다라는 야심찬 꿈은 꾸지 않아요. 연기와 연출은 종합예술이지만 전혀 다른 분야라고 생각하죠. 죽기 전에 이걸 꼭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기 전에는 오롯이 연기활동만 열심히 할거예요."
영화 <특종: 량첸살인기>의 사회부 기자 허무혁으로 분한 조정석은 자신을 애드립의 달인이라 불려지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느낀다. "우선 대본에 충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관객들이 봤을때, 그 캐릭터가 실제가 되어야 몰입감이 커지거든요."라고. 개봉을 앞두고 홍보차 출연한 예능 출연에서도 거침없는 입담을 과시했던 조정석은 "시키면 다하는 게 문제죠."라고 웃으며 말했다.
그의 애드립이 약간은 과해서일까. 영화 후반부에 연쇄살인마와 마지막 싸움을 하는 장면에서 마치 일반인들의 싸움처럼 리얼리티를 보여주기 위해 둔탁한 느낌의 액션을 보여주다 오른팔에 염좌가 생기는 부상을 입는 열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조정석은 또, "연극 무대보다 판이 커진 영화, 팬들 등등 다 좋죠. 하지만, 지금도 늘 무대는 그리워요. 고향 같고..그래서 내년엔 꼭 한편 하려고 마음 속으로 굳게 정했어요."라고. 거슬러 올라가면 2009년 당시 <스프링 어웨이크닝> 우대에 선 조정석을 보고 송지나 작가와 송지원 감독이 직접 캐스팅을 해줘 그는 <왓츠업>으로 방송 데뷔를 하게 됐다. 또, <왓츠업>을 본 이재규 감독이 <더킹 투하츠>에 출연을 시켰고, 영화 오디션을 통해 <강철대오>와 <건축학개론>을 잇다라 합격하며 대중들에게 배우 조정석이란 이름을 알리게 됐다.
"대운이 들어왔었죠.(웃음) 누군 수천번의 오디션을 봐도 낙방한다던데..한편으론, 너무 잘되서 무서움을 느낄 때도 있어요. 아직 거기까지 간 건 아니지만, 후훗!"
조정석은 영화 <특종: 량첸살인기>의 예상 흥행을 5백만으로 넘 봤다. "그렇게되면, 팬미팅이든 뭐든 다 해 줄 거예요" 기자가 제안했다. 영화관을 빌려 팬미팅을 주최하고 그를 좋아하는 여성 팬들에게 일일히 악수를 청하며 장미꽃 한송이를 전해달라고.
19일부터 영화 <형>(감독 권수경/도경수 박신혜 출연)의 촬영에 돌입한다는 조정석은 "<맨발의 기봉이> 연출하신 분이죠. 동생 등쳐먹는 양아치로 나오는데, 휴먼드라마에요. 좀 더 따뜻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어요."라고 그의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의 최근까지의 '특종'에 대해 귀띔해 달라고 했다. "영화 흥행도 특종이지만, 그녀를 만난 것도 특종이겠죠?(웃음)"
[인터뷰①] 조정석, "사회부 기자의 찌질함(?), 숨김 없이 보여줄게"(영화 특종: 량첸살인기) 과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