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더스타 최수영 기자 star@chosun.com


날카로운 턱선과 오똑한 콧날... 얼굴을 조각한 듯 입체적인 외모와 어깨를 가지런히 덮은 펌 헤어스타일, 한층 날렵해진 몸매와 더불어 빛나는 외모에 버금가는 따뜻하면서도 진지한 말투까지. 아시아의 여심을 홀린 '꽃남 김범'은 완연히 사라지고 남성미 넘치는 '배우 김범'이 안방극장에 컴백했다.

지난 30일 서울 서초구 팔레스 호텔서 열린 JTBC 월화드라마 <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이하 빠담빠담 / 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 제작발표회가 끝나고 5분 정도의 짧은 인터뷰 동안 그와 유쾌한 시간을 가졌다.


지난 2010년 방송됐던 드라마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 이후 약 1년 9개월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김범이 야심차게 고른 차기작은 종합편성채널 JTBC의 간판 드라마 <빠담빠담>. 극 중 그가 연기하는 이국수는 자신을 천사라고 믿는 인물로, 판타지 장르를 가장 잘 설명해 줄 수 있는 캐릭터이다.

"오랜만의 복귀라 러브라인도 기대했는데... 많이 안타깝죠.(웃음) 자신을 천사라고 믿는 국수는 남녀간의 사랑이라는 감정을 인간들만의 선물로 느끼기 때문에 작품 안에서 사랑하는 일은 없을거에요"

인간 김범의 '천사지수'는 몇점이나 될까. "음.. 75점? (점수가 짠 것 같은데) 짠 건가요? 되게 많이 줬는데. 자기자신이 점수를 매긴다면 다들 낮은 점수를 주지 않을까요? 누구나 나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걸 본인은 알고 있으니까요. 되게 후하게 준건데..." 겸손한 점수와 진중하게 생각한 뒤 내놓은 명확한 부연 설명은 공감하기에 충분했다.

천사 역할을 준비하면서 참고할 작품과 캐릭터가 거의 전무해서 어려웠었다는 김범. 그의 절친 정일우가 드라마 <49일>에서 꽃미남 스케줄러를 맡았던 기억이 스쳐 지났다. 정일우가 캐릭터에 대한 조언을 해주지 않았다는 물음에 "판타지 장르는 촬영해야 할 분량 소스가 많아 힘들거라고 조언 해줬어요"라고 웃으며 말했다.


제작발표회 후, 갑작스레 바빠진 방송 스케줄로 힘들지는 않나 내심 걱정하는 통에 김범은 컴백에 대한 '설레임'만으로도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거라 자신했다. 공백기 동안 기다려준 이들을 위해 '배우 김범의 제 2라운드를 확실히 보여주겠다'는 강한 의지 또한 넘쳐 났다. 그가 출연하는 JTBC <빠담빠담>은 5일(오늘) 밤 8시 45분 첫 방송된다.

본 기사 하단에 인터뷰 영상과 기사를 보고 난 소감을 남겨주신 분들 중 1분을 추첨해 김범의 친필사인이 담긴 즉석포토를 증정한다. 기간은 12월 5일부터 11일까지. 발표는 13일. (더스타 이벤트 공지사항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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