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더스타 최수영 기자 star@chosun.com


"오랜만에 하는 작품이라 러브라인 기대했는데…많이 안타깝다"
"노출신 잦아 두 달만에 11kg 감량"
"<빠담빠담> 인간적인 천사 이국수로 오래 기억되고 파!"

배우 김범이 복귀작에서 상대역이 없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30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팔레스 호텔에서 열린 JTBC 월화드라마 <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이하 <빠담빠담> / 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 / 제작 MI, MWM) 제작발표회에서 김범이 극 중 러브라인 부재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범이 연기하는 이국수는 자신을 천사라고 믿는 캐릭터로 한지민과 정우성의 사랑을 지켜주려는 인간적인 면모를 지니고 있다. 이에 그는 "개인적으로는 로맨스에 욕심이 있었지만 캐릭터를 봤을땐 사랑이라는 감정을 인간만의 감정으로 치부하며 싫어하는 역할이라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김범이 이국수 캐릭터는 맡은 이유는 노희경 작가의 뛰어난 필력과 제 나이대에 맞는 캐릭터 때문이었다고. 욕심 났던 캐릭터를 맡고 나서 김범은 "국수를 연기하기 위해 체중도 두 달만에 무려 11kg나 감량"했다며, "국수가 잘 때 등에서 날개가 나올까봐 옷도 안 입고 자는 역할인 탓에 노출신이 꽤 많다"고 귀띔했다.

<꽃보다 남자>(2009) 이후 <빠담빠담>(2011)으로 대표작이 바뀔 것 같냐는 질문에는 "특별히 바꿔야 겠다는 생각은 안든다.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될 수 있는 작품과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항상 할 뿐이다"며 겸손한 답변을 했다.

김범은 또 "꽃미남 이미지로 많이 봐주시는데 배우는 한 가지 이미지에 안주하면 안 되는 것 같다. 국수를 연기하며 색다른 매력을 보여드리겠다"며 배우로서의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끝으로 김범은 "이번 작품에서는 제 자신의 성격을 많이 버리고 연기했다"며 "국수의 인간적인 천사의 감정을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살인누명을 쓰고 16년만에 출소한 강칠(정우성)이 지나(한지민)를 만나면서 사랑을 알아가게 되고 '기적'이란 삶의 의미를 되찾아가는 내용을 그릴 <빠담빠담>은 오는 12월 5일 저녁 8시 45분 종합편성채널 JTBC에서 방송된다.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