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leedaedeok@jp.chosun.com


한효주-소지섭 "사랑은 늘 하고 싶다"
소지섭 "이상형? 내 일을 이해해주고 잘 맞는 사람"
한효주, 소지섭과의 첫 베드신 "(리드를) 잘 해주셔서.."

한효주가 20일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오직 그대만> 제작발표회에서 소지섭을 부르는 호칭을 공개했다. 소지섭과 실제 10살 차이가 나는 한효주는 소지섭을 부를 때 "처음에는 선배로 부르다 촬영 중간에는 영화 속 정화처럼 아저씨라고 부르게 됐다"며 "지금은 선배와 아저씨를 섞어 부른다"고 말했다.

이에 소지섭은 "여태까지 '오빠'라는 소리를 단 한 번도 듣지 못했다"며 장난기 어린 불평을 쏟아냈다.

영화 <오직 그대만>은 전직복서 철민과 시력을 잃어가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늘 밝고 긍정적인 여자 정화의 진한 사랑이야기를 그린 정통 멜로. 한효주와 소지섭 역시 "사랑은 늘 하고 싶다. '오직 그대만'을 위해 뭐든지 해줄 준비가 되어 있다"며 솔직하게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사랑을 기다리는 남자, 소지섭의 최근 이상형은 "제 일을 이해해주고 같이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여러모로 잘 맞는 사람"이다.

이번 영화에서 멜로의 감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안고 가는 게 가장 힘들었다는 소지섭은 "쉬고 있었다면 고생했을 텐데 다행히 차기작에 들어가서 철민을 털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반면 한효주는 시력을 잃어가는 캐릭터를 연기하다 보니 "보이는 데 안 보이는 척 연기를 해야 하는 데 어려움을 느꼈다"고 고충을 토로하면서도 "영화나 체험 전시관 등 도움이 될만한 것들은 모두 다 했다"며 남다른 의욕을 보이기도 했다.

끝으로 예고편을 통해 공개된 두 사람의 베드신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처음으로 베드신에 도전한 한효주는 소감을 묻자 "(소지섭 씨가 리드를) 잘해주셔서요.."라고 짧지만 재치있게 답했고, 이에 소지섭은 "(저는 베드신을) 많이 해봐서 괜찮았다"고 말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오직 그대만>은 오는 10월 중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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