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영화 <푸른소금>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신세경과 송강호.


"할리우드서 리메이크 되면... 송강호 영어 배워야"-이현승 감독
"10년 후, 조연배우가 필요하면 연락달라"-송강호
"이번 작품은 배우로서 의미있는 작품될 것"-신세경

10일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푸른소금> 제작발표회에 배우 송강호, 신세경과 이현승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 <푸른소금>은 전설로 통했던 조직보스에서 평범한 요리사를 꿈꾸는 남자 윤두헌(송강호)과 정체를 속이고 접근해 그를 살해해야만 하는 여자 조세빈(신세경)의 가까워질수록 더 위험해지는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담고 있다.

전작 <시월애>(2000) <그대 안의 블루>(1992)로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현승 감독은 <푸른소금>이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된다 해도 주인공은 '송강호'만한 재목이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이 감독은 "송강호는 세계 60억 인구 중 단 1명 있는 존재"라면서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하던 송강호가 완벽한 서울말을 익힌 걸 보면 영어도 극복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작품 속 송강호의 매력은 함께 연기한 신세경도 인정할 정도. 신세경은 송강호가 연기한 윤두헌에 대해 "사랑받고 싶은 남성상"이라고 자랑했다. 실제로도 현장에서 가장 자상한 선배로 '송강호'를 꼽은 신세경은 "부족한 내가 안쓰러워 보였는지 많이 도와주셨다. 대선배와 함께 연기 한다는 사실에 부담감도 컸지만 같이 작품을 끌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신 선배님의 배려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송강호 역시 충무로가 주목하는 배우 신세경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송강호는 "연기라는 게 지도한다고 해서 나아지는 게 아니다. 결국 자기 스스로 느끼고 표현하는 게 연기다. 본인 스스로 육체적으로 힘든 부분까지 열정으로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가지는 게 중요한데 신세경은 그런 점에 있어서 훌륭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스갯소리로 신세경에게 "10년 후에 조연배우가 필요하면 연락달라"고 말했다.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2009)의 성공으로 차기작 준비에 더욱 심혈을 기울인 신세경은 사격과 바이크 등을 배우며 기존 청순글래머 이미지에서 슬픈 카리스마를 지닌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인 만큼 "이번 작품은 굉장한 의미가 있는 작품으로 남을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바랐다.

한편, 신세경-송강호의 신선한 캐스팅과 아날로그적인 감성으로 남다른 연출력을 펼치고 있는 이현승 감독과의 만남, 흥행보증수표 송강호의 1년 7개월만의 복귀작으로 2011년 하반기 영화계를 들썩이게 만들 감성 액션 드라마 <푸른소금>은 오는 9월 1일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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