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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유연석·이연희, '새해전야' 탱고 안무로 가까워진 두 사람
배우 유연석, 이연희가 매거진 '코스모폴리탄'과 함께한 화보컷이 공개됐다. 영화 '새해전야'에서 커플 연기를 한 두 사람은 실제같은 다정한 분위기로 눈길을 끈다.
오는 2021년 개봉 예정인 신작 '새해전야'의 주연 배우 유연석, 이연희의 단독 화보가 '코스모폴리탄' 1월호에서 공개됐다. '새해전야'는 새해를 맞이하기 전 일주일 동안 각자 사연이 있는 네 커플에게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로, 유연석과 이연희를 비롯해 김강우, 유인나, 이동휘, 염혜란, 최수영, 유태오, 중국 배우 천두링 등 초호화 캐스팅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
유연석과 이연희의 극중 ‘재헌’과 ‘진아’ 역을 맡아 현실을 도피해 아르헨티나로 떠난 인물을 보여준다. 불안한 미래와 고민으로 성장통을 겪는 현실 청춘의 자화상같은 캐릭터로 코로나 블루로 지친 시대의 청춘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할 것.
유연석은 “아르헨티나 날씨는 한국과 정반대예요. 아르헨티나는 더운 날씨에 반팔 차림으로 새해를 맞이하는 풍경이 색달랐어요. 눈 오는 겨울 풍경을 보여주는 다른 커플에 비해 재헌과 진아의 이야기에선 여름연말을 볼수 있어 색다르게 느끼시지 않을까 해요”라며 기대를 더했다. 이연희는 “(영화가) 한국 기준으로 여름에 촬영을 했는데, 그 시기의 아르헨티나는 겨울이잖아요. 아이러니하게도 현지인들은 쌀쌀한 날씨에 패딩을 입고 돌아다니는데 저희는 여름 아르헨티나 모습을 담기 위해 반팔 옷을 입고 촬영했어요. 이 사실을 알고 영화를 보면 더 재밌으실거예요”라며 '새해전야'의 관전포인트를 소개했다.
또한 두 배우는 아르헨티나에서 경험한 마테차 문화를 소개했다. 유연석은 “텀블러 같은 잔에 차를 우려놓고, 잔이 차가워지지 않게 계속 따뜻한 물로 데워가며 한 컵으로 차를 돌려 마시는 문화가 정겨웠어요. 한국에서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을 찍을 때 야심차게 촬영장에 가져가 돌려 마시려고 했는데 맛이 쓰다고 아무도 안 먹어 너무 섭섭하더라고요”라며 마테차에 얽힌 작은 일화도 소개했다.
유연석과 이연희는 영화를 위해 탱고도 함께 연습했다. 유연석은 “노을빛 배경으로 굉장히 멋진 탱고신이 완성됐어요. 이 장면 하나때문에라도 저희 영화를 꼭 보셔야 해요. 확실히 탱고 안무를 배우면서 둘이 조금씩 가까워졌던 것 같고, 촬영할 때도 도움이 됐어요. 원래 현지인들은 탱고를 정해진 안무 없이 남자가 리드하면 여자가 따라가며 느낌으로 춘대요. 그런 게 마치 연기랑 좀 닮지 않았나 싶어요. 배우들의 연기 호흡도 상대에게 에너지를 주는 만큼 받아서 리액션을 하는 액팅의 일환인데, 탱고 역시 누군가가 리드하는 대로 에너지를 주고받으며 호흡하는 게 연기랑 비슷해요”라며 탱고씬 촬영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유연석과 이연희는 재헌과 진아 커플의 대화 중 “지금이 인생의 비수기라고 생각했는데, 낮잠처럼 쉬어 가는 시에스타였나 봐요”라는 대사를 명대사 중 하나로 꼽았다. 이연희는 “이번 영화를 통해 ‘시에스타(낮잠)’라는 말을 알게 됐는데요, ‘쉼’이라는 게 정말 필요한 것 같아요. 특히나 한국 사람들은 너무나 열심히 일을 하기 때문에,열심히 하는 것 자체의 의미가 무엇인지, 내가 행복해지기 위한 것이 맞는지 아니면 누군가에게 잘 보이기 위한 것인지 항상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계속 나를 돌아보기 위해서라도 쉬는 건 꼭 필요하고요”라는 생각과 함께, “재헌과 진아가 그랬듯, 누구나 때때로 훌쩍 떠나고 싶은 순간이 있듯, 새해를 앞두고 인생의 전환점을 찾고 싶은 이들에게위로를 전할 수 있었으면 해요”라며 '새해전야'가 코로나 블루 속에서 관객분들에게 작은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밝혔다.
한편, 유연석, 이연희의 자세한 인터뷰는 '코스모폴리탄' 2021년 1월호와 코스모폴리탄 웹사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