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소리 화보 / 사진: 지큐코리아 제공


문소리가 '배심원들'에 관한 소신을 밝혔다.

23일 패션 매거진 <지큐코리아> 측은 영화 '배심원들'에 출연한 문소리의 화보 및 인터뷰를 공개했다. 문소리의 화보는 미스터리하고 고혹적인 콘셉트로, 필름 영화의 한 장면처럼 화보를 소화해 찬사를 받았다는 후문.

화보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문소리는 오는 5월 15일 개봉을 앞둔 영화 '배심원들'의 김준겸 판사 역할에 대해 "캐릭터로 출세하려나 봐요. 자기 목소리가 분명한 역할을 잘한다고 생각해서 감독님들이 제안을 주시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문소리는 "저는 제가 재판장 역할을 맡은 것보다, 재판장 역할을 여성으로 쓴 게 의미가 있다고 봐요. 사실 이게 처음부터 여자로 설정된 건 아니었거든요. 정말 반가운 작품이었어요"라며 여성 재판관 역할에 대한 특별한 소회를 밝혔다.

또한, 문소리는 이번 인터뷰에서 연기를 꿈꿨던 시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장녀로서 떼쓰거나 철 없이 군 적 없이 착실히 공부해 대학을 갔고 교사를 준비했지만, 연기를 알게 되고 억눌렀던 게 확 터졌어요. 내가 뭘 하고 싶은지, 뭘 원하는지. 이렇게 피가 끓는데 잠시만 다른 꿈을 꿔보자, 했죠. 안 그러면 한이 될 것 같아서. 결국 그걸 지금까지 하고 있네요"라고 회상했다.

연기를 시작한 뒤, 20대부터 30대, 40대를 통과하며 두터운 커리어를 쌓고 있는 문소리는 '공을 이루더라도 거기에 머물지 말라. 머무르지 않기 때문에 사라지지 않는다'라는 도덕경의 말을 새기며 "내가 이뤄낸 뭔가에 머무르고, 좋았던 순간을 지키려고 하기보단, 이리 가든 저리가든, 어딘가로 나아가야 해요"라며 소신을 밝혔다. 

한편 문소리의 더 많은 화보 이미지와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인터뷰 전문은 <지큐 코리아> 5월 호 및 웹사이트(www.gqkorea.co.kr)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