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작은집 소지섭 박신혜 / 사진: tvN 제공


배우 소지섭과 박신혜가 미니멀 라이프를 살게 됐다.

4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tvN '숲속의 작은 집'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소지섭, 박신혜, 나영석PD, 양정우PD가 참석했다. '숲속의 작은 집'은 느리지만 단순한 미니멀 라이프를 통해 행복을 찾아나가는 프로그램이다.

나영석PD는 "모두가 도시에서 바쁘게 살지 않나. 도시가 아닌 곳에서 바쁘지 않고 여유를 가진 모습을 보여드리면 대리만족을 시켜드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피실험자인 배우 소지섭과 박신혜는 자연과 자기 자신 뿐인 곳에서 '나답게 살기'에 도전한다. 나영석 PD는 "3번의 전화에도 출연 거절 의사를 밝혔던" 소지섭을 섭외하려 했던 이유를 전하기도 했다.


나PD는 "소지섭을 옆에서 본 바에 따르면 재미없는 분은 아니다. 저희는 이 숲에서 살면서 자기만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사람이 출연하길 바랐다. 힘들든 즐겁든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사람이 출연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소지섭은 어디서든 잘 적응할 것 같은 이미지였다. 출연진이 그 순간을 어느 정도 즐기고 있지 않나 싶어서 올바른 캐스팅이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숲속의 작은집' 제작의 일등공신인 박신혜는 미니멀라이프와는 거리가 멀다고 고백했다. 그는 "내게 진짜 필요한 게 무엇이고 비워야 할 게 무엇인지 알게 되는 것 같다. 제가 요리하는 걸 좋아하는데 손이 커서 양조절에 항상 실패한다. 많이 남긴다"고 털어놨다.

박신혜는 또 "주어진 환경에서 살아가야 하다 보니 물 사용 제한에 어려움을 느꼈다. 하루에 물 30리터로 생활해야 하다 보니까 설거지 할 때 꽤 많은 양의 물이 사용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실생활에서 물을 낭비하고 있구나 반성하게 됐다. 지내는 데 있어서는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고백했다.


18년만에 고정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소지섭은 "한정된 공간 안에서 미션을 수행하는 모습이다. 실제 제 모습은 반 정도 나오고, 미션 수행하는 모습이 반 정도 비춰질 것이다. 보시는 분들이 제 삶을 들여다보기 보다는 그저 실험자로서 '저렇게 살아보면 어떨까'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나영석PD는 "이전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은 일단 재밌게 하려고 만든 건 아니다. 더 재밌으려면 두 분이 옆집에서 살았을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가 추구하고 싶던 건, 대화가 아니라 자연의 소리를 집어넣고 이 분들의 얼굴이 아니라 자연의 소리를 주로 삼고 싶었다. 심심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금요일 밤에 조용히 틀어놓고 자기에 제격일 거라고 생각했다"고 색다른 기대감을 전했다.

'숲속의 작은 집'은 오는 6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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