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 옥택연 입대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준케이 인스타그램


2PM 옥택연이 오늘(4일) 비공개로 입대했다.

4일 JYP엔터테인먼트는 "2PM 택연은 오늘 오후 2시, 경기도 고양시 성석동 백마부대 신병교육대를 통해 입대했다"며 "조용히 입대하고 싶다는 본인의 의지에 따라 가족과 멤버들의 배웅 아래 입대했다"고 전했다.

택연의 뜻에 따라 이날 입대는 비밀리에 진행됐다. 하지만, 택연은 이미 제작발표회나 방송 등 공식적인 자리에서 입대에 대해 언급하며 군대에 가는 것을 준비해왔다. 지난 7월 '구해줘' 제작발표회에서 옥택연은 "병무청에서 불러주면 갈 것 같다.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고, '입대 전 마지막 완전체'를 표방한 2PM 콘서트에서도 "입대를 앞두고 있다"는 등의 이야기를 해왔다.

특히 택연의 입대는 여러 병역 문제가 불거진 연예인들과 비교되며 더욱 뜨거운 응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택연은 본래 미국 영주권이 있지만, 국내 활동을 하고 있는 아이돌 가수로 입대에 대해 의지를 다져왔다.


지난 2008년 옥택연은 신체검사에서 허리디스크 등을 이유로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았지만, 현역으로 입대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이에 옥택연은 2010년 미국 영주권을 포기한 것을 시작으로, 2012년-2013년 재차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게 되었다. 그 결과, 원하는 대로 현역으로 입대할 수 있게 되었다.

분명 쉬운 선택은 아니었을 것이다. 대중의 관심을 받아야 하는 연예인이라는 직업의 특수성은 항상 '잊혀지지 않을까'라는 두려움을 안고 살아간다. 대다수의 연예인들이 20대의 나이에 입대를 늦추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택연은 이러한 '입대 문제'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고, 이로 인해 대중의 호감을 얻었다. 택연의 바로 앞에 놓인 길이 분명 '꽃길'은 아닐 것이다. 늦은 나이에 현역으로 입대하는 만큼, 분명 여러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제대 후의 택연은 분명 '꽃길'을 걷게 될 것이라는 당연한 기대가 생긴다.

이처럼 택연은 좋은 선례를 남면서 2PM 군입대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제 택연을 시작으로, 2PM의 다른 멤버들 역시 군 입대를 준비해야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물론 태국 멤버인 닉쿤은 예외다. 택연의 뒤를 이어 군대에 입대하게 될 멤버가 누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선례를 이어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한편 택연이 입대한 오늘(9월4일)은 2PM의 데뷔 9주년 기념일이다. 2PM은 지난 2008년 첫 싱글앨범 'Hottest time of the day'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10점 만점에 10점'으로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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