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공' 종합1/ 사진: KBS 제공


"친구들의 노력이 담긴 만큼, 좋은 성과가 나와서 시즌2가 나오면 좋겠다. 많은 기대를 보내주신다면, 이 멤버 그대로 다른 에피소드들도 무궁무진하게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최근 연기에 도전하고 있는 '연기돌'의 모습을 만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브라운관-스크린을 넘나들며 많은 아이돌이 연기에 도전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 연기를 넘어서 다른 역량이 필요한 시기가 왔다. 글을 쓰고 촬영까지 해야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 '7명의 공작단원'이 있다. 이들의 이야기는 어떻게 펼쳐지게 될까.

1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KBS 웹예능 '아이돌 드라마 공작단'(이하 아드공)의 제작발표회가 열려 고국진 PD를 비롯해 마마무 문별, 레드벨벳 슬기, 러블리즈 수정, 소나무 디애나, 오마이걸 유아, 전소미, 김소희가 참석했다.

고국진 PD는 "요즘 예능이 고정 MC 위주로 흘러가니, 아이돌 친구들이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이 친구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아이돌 친구들이 무대 위에서 단순히 빛나는 존재가 아니라, 숨은 노력이 있었기에 빛나는 모습이 가능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프로그램 기획의도를 밝혔다.


바꿔 말하면, 이번 '아드공'은 아이돌 스타들을 아끼는 마음이 기반이 되어 탄생한 프로그램이다. 고국진 PD는 "프로그램의 성패를 떠나 방송이 끝나면 멤버들이 모두 친구가 되었으면 소원이 없겠다고 했는데, 방송 촬영 이후에 정말 친해졌고, 서로 안부도 물어보고, 응원도 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하다"는 소감으로 애정을 전했다.

애정으로 탄생된 덕분일까. 지난 29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첫 선을 보인 '아드공'은 뜨거운 반응을 보이며 흥행에 청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공개 당일 예능 테마와 10대 연령층 조회수 랭킹 1위에 올랐으며, 여러 장르를 망라한 종합 랭킹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인기 비결에는 7명의 걸그룹 멤버 각각이 쉽게 모일 수 없는 '황금라인업'이라는 것 역시 작용한다. 이들을 어떻게 섭외할 수 있었는지 그 배경이 궁금했다. 고국진 PD는 "MC들과 활동하는 아이돌이 연차나, 방송경력 등이 차이가 많이 나서 프로그램에서 본인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못하고 가는 것을 많이 봤다. 또래들끼리 방송을 하면 속 이야기를 꺼내지 않을까 생각에 10대~20대 사이의 왕성한 활동을 하는 친구들로 캐스팅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섭외 대상을 선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늘 1위를 해오고 있거나 정상에 있는 친구들, 뒤에서 박수를 치면서 1위를 하는 모습에 꿈을 키우는 친구들, 혹은 박수를 치는 것 까지도 부러워하는 친구들까지 세 분류를 염두에 두고 7명의 멤버를 캐스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아드공'이 기대되는 또 다른 이유는, 이러한 조합으로 탄생된 7명의 멤버가 '옆집소녀'라는 이름으로 가상 걸그룹이 된다는 점이다. '어벤져스 걸그룹'의 탄생인데, 심지어 타이틀곡은 걸그룹과 환상케미를 자랑해온 B1A4 진영이 선물했다고 전해져 더욱 기대를 모은다.

유아는 "옆집소녀만의 매력적 보이스와 춤 실력이 어우러진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B1A4 진영이 '옆집소녀'에게 선물한 곡 'Deep Blue Eyes(딥블루아이즈)'는 성숙한 느낌의 곡으로, 오는 6월 중 음원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환상적 걸그룹 세계 뒤에 숨겨진 이면의 이야기를 통해 탄생되는 드라마 '꽃길만 걷자', 예측불허한 신선한 예능 캐릭터들의 탄생, 배우는 물론, 뮤지션 등까지 전무후무한 카메오 군단이 대거 출격 등 다양한 관전 포인트들이 있는 만큼, 꾸준한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KBS 웹드라마 '아이돌 드라마 공작단'은 지난 달 29일 네이버, 유튜브를 통해 첫 공개됐으며 오는 10일부터 KBS N, KBS World로 온에어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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