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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타시선] 여자친구, '여자친구' 넘고 '인생친구' 될 수 있을까
기다려왔던 변화다. 여자친구가 교복을 벗고, 제복을 입었다. 한층 더 시크하고 강렬한 모습으로 무장한 여자친구의 변화는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까.
여자친구는 오는 6일(월) 네 번째 미니앨범 '디 어웨이크닝(THE AWAKENING)'을 발매하고 컴백을 예고했다. 이번 앨범은 자각, 각성이라는 뜻으로 '사랑에 눈뜨다'는 함축적 의미를 담았다. 여자친구는 이번 앨범에서 성장한 소녀들의 사랑 이야기를 그리게 된다.
새 앨범 타이틀곡 '핑거팁(FINGER TIP)'은 펑키한 디스코에 락 사운드가 가미된 곡으로, 여자친구가 처음 시도하는 콘셉트다. 노래에는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조종하는 당차고 주체적인 소녀들의 사랑방식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기존 여자친구가 내세우던 '파워청순' 콘셉트가 아닌 '파워시크' 콘셉트를 예고했다. 이러한 여자친구의 모습이 더욱 반갑게 느껴지는 것은 이번 앨범의 변화를 통해 한층 성장한 역량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여자친구는 전작 '유리구슬',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까지 교복을 입고 '학교 3부작'에 대한 이야기를 써내려갔다. 이후 발매된 '너 그리고 나' 역시 좀 더 성숙된 소녀의 모습을 보여줬만, 기존의 '파워청순' 콘셉트에서 크게 벗어났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앨범에서는 확실한 변화가 기대된다. 컴백에 앞서 공개된 재킷 사진, 티저 사진 등에서 여자친구는 제복을 입고 시크한 매력을 발산한다. 특히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제복에 여자친구만의 소녀 감성을 담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진취적 여성상을 표현했다.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은 여자친구의 변화를 미리 엿볼 수 있다. 영상 속 여자친구는 시크하고 강렬한 분위기의 여전사로 변신해, 한층 더 강렬해진 파워풀 칼군무를 선사한다.
여자친구 측 관계자는 지금 변화를 시도한 이유가 있냐는 질문에 "멤버들도 모두 졸업을 했고, 지금이 변화에 적당한 시기라고 생각했다.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여자친구를 보는 대중들 역시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여자친구의 그동안 콘셉트를 소개하며, 지금까지 입학-방학-졸업-청춘에 대해 그렸고, 이번 앨범은 '군대'를 표현한 것이라며, 다음 콘셉트 역시 자연스러운 흐름에 따른 변화를 할 것을 기대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 동안의 콘셉트를 여자친구가 완벽히 소화해 온 만큼, 이번 변화가 여자친구의 청순한 이미지를 좋아했던 사람들에게는 낯설게 다가올 수도 있다. 이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게 되는 여자친구의 입장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잘된다고 같은 콘셉트만을 고수하는 것이 아닌,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변화하는 모습을 담았다는 점에서 여자친구의 컴백이 더욱 기다려지고 궁금해진다.
여자친구가 이번 앨범을 통해 지난 앨범들에 이어 '5연속 히트'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인지가 주요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여자친구의 성장하는 모습을 꾸준히 지켜보는 것 역시 즐거운 일이 될 것 같다. 여자친구가 '여자친구'를 넘고 '인생친구'가 될 수 있을 것인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여자친구는 오는 6일(월) 낮 12시 네 번째 미니앨범 '디 어웨이크닝'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핑거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