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샤를합시다 윤두준 기자간담회 / 사진 : 현성준 기자, star@chosun.com


그룹 비스트의 리더 윤두준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주연을 맡아 정극에 도전한다. 윤두준이 출연하는 tvN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극본 임수미, 연출 박준화)는 3년 차 이혼녀가 혼자 살면서 겪게 되는 에피소드와 그녀 주변에 있는 이혼남녀, 싱글남녀의 혼자 사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오는 28일(목)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식샤를 합시다'의 메인 소재는 '먹방'(먹는 방송). 때문에 윤두준을 비롯한 이수경, 심형탁, 윤소희 등 배우들의 먹는 장면이 브라운관을 가득 채울 예정이다. 이수경은 티저영상에서 나온 게를 먹는 신을 찍다가 이가 깨졌다는 고충을 털어놓은 바 있다. 윤두준은 "이가 깨지거나 하는 큰 부상은 없었지만, 새벽 3시에 팥칼국수를 먹는 장면을 찍다 너무 많이 먹어서 돌아가는 차안에서 배 속에서 불어나는 팥칼국수 때문에 힘들었다"고 귀여운 투정을 부렸다.

배우들의 먹방 연기 고충과 더불어 '1인 가구'를 어떻게 그릴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자취 경험이 없는 윤두준은 1인 가구 9년차인 구대영을 어떻게 표현할 예정이냐는 질문에 "연습생부터 7년 정도 가족과 떨어져 지냈다. 숙소 생활을 통한 경험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반면 혼자 밥을 먹는 건 어릴 때부터 외로움을 많이 타서 그런지 아직도 낯설다"며 걱정 반 기대 반의 심정을 드러냈다.

음식을 주제로 하는 드라마인 만큼 윤두준의 맛집 탐방에 대한 관심도는 어느 정도인지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윤두준은 "유명한 집은 멤버들과 두 손을 꼭 잡고 다 가본 것 같다. 배달음식 말고 밥을 제대로 챙겨 먹은지 오래됐고 어머니 밥상도 먹어본 지 일년에 한 번 손에 꼽을만 하기 때문에 멤버들과 유명하고 먹고 싶은 메뉴가 있는 집을 자주 찾아갔었다"고 답했다.

전작인 '아이리스2'에 이어 또 한 번 연기에 도전하게 된 윤두준은 아이돌 그룹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따라 붙는 '아이돌 꼬리표'에 대해 개념 발언을 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윤두준은 "아이돌 꼬리표는 당연한 거라 생각하고, 본인의 역량에 따라 뗴어지느냐 안 떼어지느냐가 결정되기 대문에 노력에 따라 달렸다고 생각한다"며 "아이돌 출신이지만 연기자로 인정 받은 선배, 동료들이 정말 많다. 대단하고 본 받을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도 하루 빨리 '아이돌 출신' 꼬리표가 작아질 때까지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식샤를 합시다'가 시즌제로 이어질 경우 주인공인 윤두준이 합류할지에 대한 질문이 마지막으로 던져졌다. 윤두준은 "대본이 재밌고 시간만 허락한다면 출연하고 싶다"며 "드라마가 잘된다는 가정하에 속편이 제작돼 출연 제의가 들어온다면 감사하게 생각할 일"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극중 윤두준은 이수경의 옆집 남자 구대영 역을 맡아 입맛 열면 거짓말을 하지만 때로는 진심이 담긴 행동으로 상대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이는 미스터리한 매력남을 연기한다.

한편 tvN '식샤를 합시다'는 3년 차 이혼녀가 혼자 살면서 겪게 되는 에피소드와 그녀 주변에 있는 이혼남녀, 싱글남녀의 혼자 사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오는 28일(목) 밤 11시 10분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방송된다.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