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쎈여자강남순 제작발표회 / 사진: 굿뉴스닷컴 제공


김해숙이 '힘쎈여자 강남순'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5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는 JTBC 새 토일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극본 백미경, 연출 김정식·이경식)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힘쎈여자 강남순'은 선천적으로 놀라운 괴력을 타고난 3대 모녀가 강남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신종 마약범죄의 실체를 파헤치는 '대대힘힘' 코믹범죄맞짱극이다.

극 중 김해숙은 마장동의 살아있는 전설, 강남순의 외할머니 '길중간' 역으로 열연을 펼친다. 김해숙은 이번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처음이라는 단어를 좋아한다"라며 "저희 작품에 처음이라는 단어가 많다. 히어로물하면 주로 젊은 사람들의 이야기, 남의 나라 이야기가 많았는데 순수한 한국에서 남성이 아닌, 여성 삼대 모녀 이야기다. 거기에 특히 할머니 히어로가 나온다. 제 생각에는 전무후무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길중간이 사랑을 한다. 보통 노년의 사랑을 많이 풀어내기가 어렵기 때문에 기피하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희 드라마에서 처음으로 젊은이들 못지 않게 똑같이 뜨거운 사랑을 찾는다. 누군가의 할머니, 어머니로 살아왔지만 결국 이들도 여자였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이 드라마를 망설임 없이 선택하게 된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에 김정식 감독은 "저는 중간 역의 사랑 이야기에 가장 매력을 느꼈다. 20대 남, 여주인공처럼 찍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선생님께서 흔쾌히 응해주셨다. 청춘, 첫사랑 같은 느낌으로 찍고자 노력을 했고 그렇게 잘 표현을 해주셨다. 기대해주셔도 좋다"라고 당부를 더했다. 여기에 더해 김정식 감독은 김해숙이 와이어 액션까지 소화했다며 "정말 힘드셨을텐데 잘 해주셨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해숙은 "정말 이번 작품은 모든 것이 새로웠다. 굉장히 행운이었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이 나이에 액션까지 할 줄은 몰랐다. 그냥 남한테 폐를 끼치지 않게 잘 해보자는 마음으로 열심히 숟가락만 얹었다. 평생 이렇게 액션 하나하나, 동작 하나하나까지 신경을 쓰면서 한 적은 처음인데 뿌듯했고, 액션을 계속 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를 통해 김해숙은 '아, 이게 되네'라는 반응을 이끌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JTBC 새 토일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중계 관계로 오는 7일(토) 밤 10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이후 매주 토, 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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