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헤어질 결심' 박찬욱 감독 "김신영, 보배 같아"…박해일 "신의 한 수"
박찬욱 감독과 박해일이 김신영의 연기를 칭찬했다.
21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의 언론시사회가 열려 박찬욱 감독을 비롯해 탕웨이, 박해일이 참석했다.
영화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박해일이 극 중 후배 형사 역의 고경표, 김신영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해일은 "고경표 씨는 십 년 전에 우연히 극장 앞에서 봤는데 말끔하지만 되게 구수한 면이 있었다. 이번에 감독님이 후배 형사 역에 고경표 씨 어떻냐고 하셔서 지체 없이 '너무 좋다'고 했다. 함께 연기를 했을 때 더 보여줄 매력이 많은 배우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또한 김신영에 대해서는 "김신영 씨 캐스팅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저는 무릎을 '탁!' 쳤다. 감독님의 신의 한 수구나 싶었다"며 "신영 씨는 희극인이지 않나. 무대에서 남들을 즐겁게 해주는 배우니까 연기에 대해서는 걱정이 없었다. 본업 외에도 박 감독님 앞에서 진지한 자세로 연기에 임하시는 걸 보고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찬욱 감독 역시 김신영의 캐스팅에 크게 만족했다. 그는 "제가 '행님아' 때부터 신영 씨의 팬이었다. 원래 코미디 잘 하는 사람이 보통 다른 연기도 잘 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어서 별 염려 없이 확신을 가지고 캐스팅했다"며 "그 이상으로 잘 해주셔서 보배라고 생각했다. 바빠서 출연을 해줄지 모르겠지만, 다른 감독님들이 앞으로도 많이 기회를 주시는 게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헤어질 결심'은 오는 29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