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포토에디터 이대덕, pr.chosunjns@gmail.com


배우 송강호가 '칸 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던 당시를 회상했다.

31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브로커'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강동원, 이지은 이주영이 참석했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로 송강호는 늘 빚에 시달리는 세탁소 주인 '상현', 강동원은 보육원 출신의 '동수', 이지은(아이유)은 아기 우성의 엄마 '소영', 배두나는 형사 '수진', 이주영은 수진의 후배 '이형사' 역을 각각 맡았다.

송강호는 '브로커'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그는 "사실 칸 영화제는 워낙 적은 상을 주기 때문에, 22편 중에 7편에게 상을 수여한다. 사실 확률이 굉장히 낮다. 그런데 7편의 작품 관계자에게 12시 가까이 전화를 주게 돼 있다. 그때까지가 가장 긴장이 된다. 오히려 전화를 받으면 마음이 편해진다. 어떤 상이라도 우리에게 하나 이상 주어진다는 것이 확정됐으니까. 오히려 극장안에서 긴장이 안되는데, 12시까지 기다리는 것이 가장 피를 말린다"라고 칸 영화제의 수상 과정에 대해 전했다.

이어 "호명이 됐을 때, 약간 지금도 복귀가 잘 안되는데 순간 패닉이 되는 묘한 기분이 들었다. '기쁘다'라는 감정에 앞서, '꿈인가, 생시인가'라는 패닉의 상태가 몇 초 동안 있었다. 제일 먼저 영국 런던의 봉준호 감독, 한국의 김지운 감독님에게 문자가 가장 먼저 왔다. 그분들은 새벽에 유튭로 보고 있던 것 같다. 그 뒤로 축하를 많이 해주셨고, 과찬을 받고있어 몸둘 바를 모르겠다. 감동을 천천히 야금야금 느끼고 싶다"라며 호탕하게 웃음지었다.

한편, 영화 '브로커'는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배우 송강호에게 남우주연상을 안겨줬으며, 에큐메니컬상을 수상했다. 이는 오는 6월 8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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