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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母, 일제강점기 겪어…재일동포 캐릭터 마음 아파"[픽터뷰]
'파친코' 윤여정이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18일 애플tv+ 오리지널 '파친코(Pachinko)'에서 노년의 '선자' 역을 맡은 윤여정과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파친코'는 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오가며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연대기를 그린 이야기.
작품은 일제강점기의 아픈 역사부터 재일동포 세대의 어려움까지, 폭넓은 서사로 공감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윤여정은 가족의 이야기를 꺼내며 역사적 이야기를 소화하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우리 엄마가 일제 강점기 시대를 살았다. 그때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저도 47년생이라 잘은 모르지만 들으면서 배운 거다"라며 "'자이니치'라고 하면 혹시라도 재일교포를 나쁘게 이야기하는 건가 싶었는데, 극 중 제 아들이 실제로 자이니치였다. 그가 말하기를 자이니치의 프라이드가 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재일동포는 어딘가에 떨어진 사람들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받아들여지지 않고, 그쪽에서도 마찬가지다. 예전에는 재일동포하면 이북쪽 '조총련'이라고 들었는데, 그게 아니더라. 일본에서 한국말을 배우려면 조총련 학교를 갔어야 했다더라. 사상이 중요한 게 아니었다"며 "이번에 그런 걸 배우고 찍으면서 정말 가슴이 아팠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애플tv+ 오리지널 '파친코'는 오는 25일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