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가 '쌉니다 천리마마트'로 돌아온다.

9일 tvN 새 금요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극본 김솔지, 연출 백승룡) 측은 코믹하면서도 묵직한 연기로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작품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전한 이순재의 스틸 및 출연 소감을 공개했다.

'쌉니다 천리마마트'는 대마그룹의 공식 유배지이자 재래 상권에도 밀리는 저품격 무사태평 천리마마트를 기사회생시키려는 엘리트 점장과 마트를 말아먹으려는 휴먼 불도저 사장이 만들어내는 사생결단 코믹 뺨타지 드라마로, 이순재는 정복동(김병철)을 좌천시킨 속을 알 수 없는 대마그룹 회장 김대마 역을 맡았다.

'쌉니다 천리마마트' 이순재 소감 / 사진: tvN 제공


이순재는 "원작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고, 드라마로 만들어지면 아주 좋은 작품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풍성한 내용으로 시청자들에게 좋은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라며 "코믹한 분위기 속에서 김대마란 인물이 무게를 잡아준다.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드라마가 될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출연 계기 및 각오를 밝혔다.

자신이 맡은 '김대마' 캐릭터에 대해 이순재는 "매사에 열심히 노력하여 대마그룹을 큰 기업으로 성장시킨 자수성가형 인물이다. 대마그룹에 애정이 가득하고 회장이라는 자리를 결코 가볍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설명하며 "실패한 인생일지라도 누군가에겐 히어로가 될 수 있다"라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천리마마트 본사인 대마그룹은 '어설픈 자는 살아남지 못한다'는 포스터의 문구처럼,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곳이다. 권영구(박호산) 전무와 같이 주변에 감언이설로 아부하는 사람들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순재는 정복동을 곁에 두고 싶은 인물로 꼽으며 "자신에게 직설적으로 이야기를 할 줄 아는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왜 김대마 회장은 그를 천리마마트로 좌천시켰을까. 그 이유가 더욱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마지막으로 이순재는 '쌉니다 천리마마트'의 매력으로 '새로움'을 꼽았다. "마트를 주제로 처음 만들어진 드라마라는 점이 차별화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천리마마트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새롭고 매력적이다. 모든 배우가 최선을 다해 작품을 만들고 있다. 9월 20일 첫 방송인데, 재미있게 시청해주시길 바란다"라는 당부를 전했다.

한편 tvN 새 금요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는 오는 20일(금) 밤 11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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