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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쌉니다 천리마마트' 김병철 "원작 재미있게 봐…직접 연기해 보고 싶었다"
김병철이 '쌉니다 천리마마트'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4일 tvN 새 금요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극본 김솔지, 연출 백승룡) 측은 천리마마트를 망가뜨려 자신을 좌천시킨 대마그룹에 복수하려는 천재 사장 정복동 역을 맡은 김병철의 소감을 공개했다.
'쌉니다 천리마마트'는 대마그룹의 공식 유배지이자 재래 상권에도 밀리는 저품격 무사태평 천리마마트를 기사회생시키려는 엘리트 점장과 마트를 말아먹으려는 휴먼 불도저 사장이 만들어내는 사생결단 코믹 뺨타지 드라마.
"원작을 너무 재미있게 봤다. 그래서 그 재미를 직접 연기하며 만들어보고 싶었다"라고 출연 계기를 밝힌 김병철은 극 중 '정복동'이 기상천외한 행동을 하는 것과 관련해 "마트를 망하게 하려다 보니 지금껏 회사가 잘 되게 하려고 해온 것들과 반대로 살게 됐다. 이전에 금지했던 행동을 하면서 그 속에서 어떤 자유로움을 느끼는 경지까지 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가 맡은 정복동은 본사인 대마그룹에서 명석한 두뇌와 철두철미한 성격으로 회장의 신임을 받던 잘 나가는 이사였지만, 이유도 모른 채 천리마마트로 좌천되고, 복수심에 기상천외한 일을 벌인다. "이 과정에서 정복동은 예전엔 그렇게 살면 안 된다고 생각했던 삶이 그렇게 나쁜 게 아니었다는 경험을 하게 된다"며 이러한 변화에 매력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정복동을 비롯해 그곳에 모인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천리마마트를 김병철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 "솔직한 마트"라는 표현으로 운을 뗀 그는 "싼 물건이 품질까지 좋다면 생산하는 누군가는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는 걸 솔직하게 드러내는 마트다. '직원이 왕'이라는 모토 역시 '손님이 왕'이라는 표현이 과장되고 가식적으로 보일 수도 있지 않나? 이런 포인트에서 나온 것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끝으로 김병철은 "마트를 망하게 하려는 정복동의 '미친 짓'과 마트를 살리려는 문석구(이동휘)의 운이 어떻게 만나는지 보시면 재미있을 것"이라는 관전 포인트를 밝히며 "'쌉니다 천리마마트'를 통해 즐겁고 따뜻한 금요일 밤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배우가 서로 배려하며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 얼마 남지 않은 첫 방송까지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당부를 전했다.
한편 tvN 금요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는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이끌어가는 재기발랄한 이야기로 네이버웹툰 연재 당시 누적 조회수 11억 뷰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며 남녀노소 모두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김규삼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오는 20일(금) 밤 11시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