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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황병기 애도…"가장 큰 배움과 감동을 준 스승"
유아인이 황병기 선생을 애도했다.
유아인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가 알았던 가장 위대하고 외로웠던 '인간'입니다. 그만큼 몰랐던, 그래서 안타까운 사람이고 친구이고 스승입니다. 내게 아무 말 않고도 자기 자신인 것으로 내게 가장 큰 배움과 감동을 준 그 자체로의 예술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가야금 명인 故 황병기 선생과의 사진을 게재했다.
유아인은 "내가 만든 공간, 콘크리트라는 현상에서 그가 했던 공연과 그 순간에 인간들이 함께 만든 호흡은 내가 그 일로 가진 가장 큰 영광이었습니다"는 말로 고인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유아인은 "여러분도 가능하시다면 부디 그를 더듬어 주시고 느껴 주시고 함께 보내주세요. 이제는 편안하시라고. 외롭지 마시라고"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아인은 2016년 직접 제작한 아트필름 '프레자일'을 통해 故 황병기 명인과 협업한 바 있다.
황병기 명인은 지난달 31일 오전 폐렴으로 별세했다. 향년 82세.
고인은 1974년부터 이화여대 음악대 한국음악과 교수로 활동했으며 1985년부터 1986년까지 미국 하버드대 객원교수를 지냈다.
대표작은 1975년 명동 국립극장에서 공연된 '미궁'이며 최근에는 창작음악 발굴을 위한 아르코 한국창작음악제 추진위원회 추진위원장을 맡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