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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슈] 유아인, 악플러와 설전…"내 인생 말고, 너희 인생 살아"
유아인 악플러와 한 밤 중에 설전을 벌였다. 새벽에 대체 유아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시작은 '애호박'이었다.
지난 18일의 일이다. 한 트위터리안은 자신의 트위터에 "유아인은, 그냥 한 20미터 정도 떨어져서 보기에 좋은 사람일 것 같다"면서 "친구로 지내라면 조금 힘들 것 같다"는 글을 작성했다.
이어 트위터리안은 "막 냉장고 열다가도 채소칸에 뭐 애호박 하나 덜렁 들어있으면, 가만히 들여다보다가 갑자기 나한테 혼자라는 건 뭘까?하고 코 찡끗할 것 같다"고 생각을 적었다.
이에 유아인은 "애호박으로 맞아봤음?(코찡끗)"이라며 해당 글을 인용했다. 하지만 이 글은 곧 논란으로 이어졌다. 일명 '트페미'라고 불리는 트위터 페미니스트들에 의해 여혐으로 몰아가졌다.
이에 유아인은 "애호박 드립에 애호박 드립으로 성별 모를 영어 아이디님께 농담 한마디 건냈다가 마이너리티리포터에게 걸려 여혐한남-잠재적 범죄자가 되었다"며 "그렇다. 이곳에 다시 나타나는 게 아니었다. 애호박-현피로 이어지는 발상의 전환이 참으로 아름답고 자유로운 이 세계"라는 글로 심경을 전했다.
하지만 유아인은 20일 다시 트위터에 나타났다. 모 트위터리안이 유아인에게 "여긴 이미 여초, 특히 남녀 싸움으로 심하게 오염됐다. 트위터는 안 오시는걸 추천합니다"라는 멘션을 보내자 유아인은 "그 답을 한 번 찾아보겠다. 사랑하며 삽시다"라고 답했다.
또한, 유아인은 "유아인에게 조용히 하라고 말하는 사람들의 잘못 중 하나는 타인의 볼 권리를 침해한다는 것"이라며 "그들은 뮤트를 눌러 그의 글을 보지'않을' 권리를 가질 수 있지만, 그들이 요구하는 대로 그가 글을 쓰지 않으면 나는 볼 수가 '없'다. 그의 글을 보지 '않는' 것과 볼 수 '없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다"는 내용의 글을 리트윗하며 심경을 드러냈다.
이렇게 끝날 것 같았던 트위터 설전이 본격화됐다. 오늘 새벽의 일이다. 유아인은 "좋은 방법 하나 알려줄께. 내가 보기 싫으면 안보면 돼. 언팔 하면 되고, 검색창에 굳이 애써서 내 이름 안치면 돼. 너네 제발 너네 인생 살아. 나 말고 너네 자신을 가져가. 그게 내 소원이야. 진심이고. 관종이 원하는 관심을 기꺼이 줘서 감사하다!"라는 글로 설전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유아인은 "나는 내가 예쁘게 놀 수 있고 제대로 자기 힘을 내게 사용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이랑 놀께. 너네 그냥 너네끼리 놀아. 왜 굳이 스스로 불편을 찾아내는 거야? 불편이, 그것으로 세상에 뱉는 몇마디로 너희의 존재감을 가져가지 마. '존재'를 가지도록 해"라는 글을 적었다.
이어 "이것이 내가 너희를 소비자가 아니고, 관객이 아니고, 악플러도 아니고, 잉여도 아니고 하나의 '인격'으로 존중하는 방식이다. '무시'가 아니라. '장사'가 아니라! 감사를. 내가 너희에게 '감사'하는것 처럼. 그래야 가질 수 있단다"라며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유아인은 "살아라, 제발 살아라. 내 인생 말고, 너희의 인생을!"이라면서 짧은 독설을 남기기도 했다. 이후로도 유아인은 자신의 이름을 서치하거나 혹은 자신에게 온 멘션에 대응하며 트위터리안들과 설전을 벌였다.
그러던 중 유아인은 "저들을 불쌍히 여기소서, 저 증오 마저 가엽게 여기소서. 저들을 구원하소서. 나를 구원하소서"라면서 "'혐오'하는 자들이 선택하는 단어와 '사랑'하는 자들이 선택하는 단어의 차이"라면서 설전은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끝으로 유아인은 "나의 전투력이란, 일당백 아니고 백명에게 집단 구타를 당하면서도 살아남는 나의 정신력이란"이라며 "너희가 나를 훈련시켰구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50분 동안 내가 한 일의 가치를 부디 알아주시길! 그럼 이만 불금!"이라고 글을 마쳤다.
설전 이후 유아인은 인스타 라이브를 진행했고, 마지막에 "그동안 일부러 신경안썼는데, 하고싶던 말을 하니까 시원하네. 다들 행복하게 살아"라는 말을 하며 해당 방송을 마쳤다.
유아인의 발언은 누군가에게는 '사이다'로, 혹자에게는 '비호감'으로 비출 수 있다. 최근 군대 논란 이후 유아인은 여론에 과도한 뭇매를 맞아왔다. 논란이 될 이유가 없는 발언들 또한, 유아인이라는 이유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 속, 결국 하고 싶은 말은 하는 것이 유아인답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