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황혜영 "김경록, 뇌수막종 병간호 해줘…41세에 쌍둥이 임신, 4개월 병원 신세"(종합)
투투 출신 황혜영이 뇌종양 투병기부터 쌍둥이 임신 경험까지 진솔하게 털어놨다.
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싱글 와이프'에서는 황혜영과 남편 김경록이 출연했다. 이날 황혜영은 "남편과 38살에 만났다. 그 당시 뇌종양 진단을 받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황혜영은 "그래서 저는 '만나지 말자'고 얘기했고 한 달 정도 만나지 않았다. 수술을 해야 하니까 그때쯤 되서 다시 만나서 남편이 간호를 해줬다"면서 "나한테 발목 잡힌 거다. 나는 기회를 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황혜영은 "뇌수막종이다. 감마나이프라는 수술로 치료를 받고 1년에 한 번씩 검진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혜영 남편 김경록은 아내의 병에 대해 "뇌수막종이고 오른쪽 소뇌에 종양이 발견됐다. 다행히 사이즈가 작아서 수술을 잘 했다. 완치는 안 되고, 종양이 더 커지는 걸 막는 수술이다. 작년에 갔더니 조금 더 작아졌더라"고 설명했다.
이날 황혜영은 어렵게 낳은 김대정, 김대용 쌍둥이 아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황혜영은 가족 쭝에 쌍둥이는 없다면서 "쌍둥이를 임신할 거라고는 단 한 번도 생각하지 못했다. 임신을 계속 매달 준비를 하면서 기대했다가 상심했다가를 1년 반 하다보니까 좀 지치더라. 엉엉 울었더니 남편이 '아기가 안 생기면 둘이 그냥 살자'고 했다. 사실 포기했었는데 3개월 후 임신이 됐다"고 털어놨다.
41살에 어렵게 쌍둥이를 안은 황혜영은 "임신 23주차에 자궁수축에 진통이 왔다. 응급실로 가서 자궁수축억제제를 맞았다. 태아한테는 큰 영향이 없는데 산모한테는 부작용이 굉장히 심하다. 주사를 맞고 2~3분 있으면 사지가 떨린다. 그때 입원해서 출산할 때까지 4개월 동안 병원에 있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스튜디오에 있던 김경록은 '병간호는 얼마나 했냐'는 질문에 "병원에서는 3일 했다"고 농을 치다가도 "7년 동안 꾸준히 병간호를 하고 있다"고 답해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황혜영은 1994년 혼성그룹 투투의 앨범 '일과 이분의 일'로 데뷔했다. 국민의당 대변인 이력이 있는 김경록은 연세대 정치학과와 동대학 정치학석사 취득 후 국회보좌관과 국회정책전문위원, 조지타운대학 객원연구원,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등을 지냈다. 황혜영과 김경록은 2011년 11월 결혼한 뒤 2013년 12월 쌍둥이 아들을 출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