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야' 이상인 "결혼47일-임신28주"…아내와 러브스토리 공개(종합) / 사진: SBS '자기야' 방송 캡처


47세 노총각에서 이제 결혼 47일을 넘긴 새 신랑이 되었다. '자기야'에 방송인 이상인이 출연해 11살 연하의 아내와 연애부터, 결혼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자기야-백년손님'에는 200회를 맞아 특별 게스트로 지난 6월 결혼에 골인한 방송인 이상인이 출연했다. 이날 이상인은 "백년 손님은 200회, 나는 결혼 1회"라면서 이번이 처음 결혼임을 강조했다.

이상인의 아내는 이날 방송에서 사진을 통해 공개됐다. 이상인은 아내는 11살 연하의 중학교 선생님으로, 도덕 과목을 담당하고 있다고. 사진을 통해 공개된 이상인의 아내는 올해 36살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20대 뺨치는 동안미모를 자랑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이상인은 "숨겨놓은 자식이 생겼다"면서 "아내가 임신 28주차다"라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패널들은 "결혼한지 47일 되지 않았나요?"라며 반문했고, 김원희는 "도덕 선생님께서…"라며 속도위반 사실을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인은 아내와의 첫 만남 이야기를 털어놓기도 했다. 이상인은 백화점 행사에서 아내를 처음 만났다면서 "목소리에 끌려서 고개를 돌렸었는데, 아내와 장모님이 있었다. 처음 보자마자 눈이 뜨였다"고 고백했다. 첫 눈에 반하게 된 것.

"짧은 대화를 나눴는데, '이 사람이랑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이상인은 "명함을 주고 헤어지게 됐는데, 연락이 오지 않을 것 같은 불안감이 있었다. 행사 관계자에세 양해를 구하고 백화점을 뛰어다니면서 아내를 찾았다. 이 사람을 놓치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절절한 사랑이야기를 공개했다.

극적으로 아내를 발견한 이상인은 현재 장모님이 된 분께 정중히 진심을 전한 뒤 연락처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후 문자를 보냈지만, 답장이 안 왔고 "처음에 거짓 연락처를 받았다고 생각하던 와중 뒤늦게 답장이 와 '저녁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했다"면서 이상인은 "만남 3일만에 첫 데이트 약속을 잡게 됐다"고 말했다.

이상인은 "약속 장소에서 먼저 아내가 도착해있었다. 긴 치마를 입고, 긴 머리에 한쪽 귀를 넘기고 무릎 위에 책을 올려놓고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정말 예뻤다"면서 "공통점도 많았고, 관심 분야도 너무 잘 통했다"고 아내와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이상인은 아내와 첫 키스 스토리 또한 공개했다. "세번째 만남 만에 입을 맞췄다"며 이상인은 "입술이 닿는 순간 말하지 않아도 결혼을 한 사이 같았다. 아는 역술인에게 물어봤더니 하늘이 내린 천생연분이라고 하더라"며 수줍음을 표했다.

결혼 47일 차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상인이지만, 오랜 노총각 생활을 하면서 아버지와 의절을 하기도 했었다고. 이상인은 "노총각 시절 3년 동안 아버지 얼굴을 못 봤다. 결혼을 못 해서 아버지가 집에서 쫓아냈다"면서 "아버지와 의절하고 지내던 시절에, 용기 내어 집에 찾아갔지만 끝내 아버지가 만나 주지 않았다. 돌아오는 길에 어머니가 보낸 '아버지가 울고 있다'는 문자를 보고, 저도 눈물을 흘리며 돌아온 적이 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결혼 소식을 전하자, 가장 기뻐했던 것 역시 아버지였다면서 "결혼식 전 신부와 함께 '절대 울지 말자'고 다짐했지만, 양가 부모님께 인사드리는 순서가 오자 위기가 찾아왔다"며 이상인은 "부모님께 인사드리려고 하는데 아버지가 벌써 펑펑 울고 계셨다. 그 모습을 보고 나도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다"고 결혼식을 회상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SBS '자기야-백년손님'은 8.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목요일 동시간대 예능 시청률 1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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