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영애 송승헌 / SBS '사임당, 빛의 일기' 제공


‘사임당, 빛의 일기’ 이영애와 송승헌이 공동 어진화사가 된다.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측은 11일 사임당(이영애 분)과 이겸(송승헌 분)이 함께 어진을 그리는 장면을 담은 현장 스틸컷을 공개했다.

사진 속 사임당과 이겸은 진지한 눈빛을 빛내며 함께 어진 수행에 몰입해 있다. 초까지 밝히며 작업에 몰입하는 두 사람은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한 폭의 그림 같은 초특급 감성 비주얼을 드러내며 아련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마치 20여 년 전 함께 그림을 그리며 운명적인 첫 사랑을 나누던 시절로 돌아간 듯한 애틋한 기시감은 보다 흥미로운 몰입감을 선사한다. 운명을 돌고 돌아 예인과 예인으로 그림 앞에 마주한 두 사람의 숙명적 인연은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앞서 사임당은 여성이라는 시대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어진화사 공모에서 장원으로 선발되며 용안을 그리는 주관화사로 발탁됐다. 조정 대신들과 유림의 반대에도 사임당의 발탁을 주장한 이겸은 사임당의 어진화사 등극의 숨겨진 조력자였다.

대신들의 반대, 유림의 상소, 도화서 화원들의 냉대라는 삼중고 속에서도 굳건하게 궁에 들어와 강인하게 어진을 수행하는 사임당의 모습은 걸크러쉬를 선사함과 동시에 시대를 넘어선 공감과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외부의 반대가 거센 상황에서 진행되는 사임당의 어진 수행은 세자(노영학 분)의 대리청정을 거둔 중종(최종환 분)이 사임당과 이겸을 향한 불안감을 드러내기 시작하면서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다.

중종은 대리청정 기간 동안 세자의 국정운영 파트너 역할을 했던 이겸을 사임당과 함께 어진을 수행할 공동 주관화사로 임명하고, 두 사람을 함께 견제하기 시작할 전망이다. 반대와 음모에도 불구하고 예인의 자존심을 걸고 누구나 인정할 어진을 그리기 위해 공동 작업에 나선 사임당과 이겸의 운명이 어떻게 전개될지 긴장감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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